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강론자료

연중 11 주간 금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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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19 ㅣ No.435

연중 11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2고린토 11,18-21ㄴ-30  마태오 6,19-23

    2003. 6. 20.

 

주제 : 내 삶에 자랑할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자랑할 것을 빼고 살라고 하면 그것만큼 심심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들에게는 자식 자랑이 그 중 으뜸일 것이고, 남편들에게는 자기 아내를 자랑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말도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자랑하는 것은 팔불출[=몹시 어리석은 사람을 이르는 말 / A dull fellow]이나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할 때도 많습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무엇을 생각하시겠습니까?

 

사람이 자랑할 것은 그 모양 그대로 있거나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겉꾸밈이나 멋있게 치장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저는 그것을 억제하는 편입니다.  자랑해봐야 남는 것은 별로 없다는 허탈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에서 바오로 사도는 인간적인 것을 자랑하는 것이 매우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문의 영광과 지파의 존귀함을 따지지,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올바로 찾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대한 스승 밑에서 배웠고 한 자락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사울, 그가 바오로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바뀐 다음의 생활은 형편없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기준은 그렇게 변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아채는 것은 아닙니다.  어리석음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행태를 예수님은 ‘재물을 땅에 쌓아놓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자리에 들어와 있는 우리 가운데 이 땅에 재물을 쌓아둔 사람 많을 것이고 내 마음의 안식처를 만들지 않은 사람 없을 것입니다.  어리석음과 현명함은 아주 작은 차이에서 시작합니다.  너나할 것 없이 누구나 바쁜 세상에서 그 차이를 얼마나 빨리 깨닫고 올바른 길로 돌아서느냐 하는 것에 따라 우리 삶의 모습은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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