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5일 (토)
(녹)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강론자료

부활 2 주간 수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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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4-29 ㅣ No.412

부활 2 주간 수요일

 

        사도행전 5,17-26        요한 3,16-21

    2003. 4. 30.

주제 : 세상에서 힘든 일

 

세상에서 힘든 것의 하나가 옳은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옳은 일을 한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잘못된 일을 하면서 옳은 일을 한다고 우기는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말입니다.

 

옳은 일의 기준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올바른 일의 기준을 생각하려면 세상사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도 배려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배려해주지 않는다면 적어도 나만 옳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좀 더 넓은 대상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옳은 일을 하는 사도들과 그들을 방해하는 일부 지도자들의 다툼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인의 길을 살고 있으니 사도들이 한 행동이 옳다고 말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도들의 전교행동을 제어하려던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행동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하여 방해꾼이 되기로 작정했던 것이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눈이 있습니다.  그 눈을 갖고 제대로 보려면 옳은 것을 끊임없이 찾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위 눈꺼풀을 밀어 올려 눈을 뜬다고 해서 모든 것을 제대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참으로 희한해서 가끔씩은 없는 것도 있게 만들고 있는 것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올바른 시각을 갖고 대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있는 것은 변함이 없으되 내가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스스로 잘못된 길을 가면서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둠 속에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은 ‘악한 사람은 자기 죄상이 드러날까 봐 어둠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을 박해하면서 백성들이 돌로 칠까 두려워하여 폭력은 쓰지 않은 지도자들의 행태를 반복하는 것’에 해당할 것입니다.

 

우리가 일부러 잘못된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올바른 길을 알아내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간청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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