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성인]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동정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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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0-30 ㅣ No.180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1515-1582)

 

 

데레사는 혼란과 개혁의 시기인 16세기에 살았는데, 그 시대는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으로 변동과 탐험의 시대였다. 그녀의 일생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의 절정에서 시작하여 트렌트 공의회 직후에 끝났다.

 

하느님께서는 데레사에게 은총을 주시어 그녀가 그 은총 안에서, 은총을 통하여 거룩하게 되고 교회와 세상에 그 흔적을 남기도록 하셨는데, 그 은총은 세 가지이다. 즉 그녀가 여자라는 것과 관상적이라는 것, 그리고 활동적인 개혁자라는 것이다. 데레사는 여자임에도 그 시대의 남자들 세계에서까지 자신의 두발로 버티고 섰다. 그녀는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침내 가르멜 수녀원에 들어감으로써 '그녀 자신의 여자'가 된 것이다.

 

그녀는 신비에 쌓일 만큼 침묵 속의 인물은 아니었다. 아름답고, 재주있고, 활달하고, 붙임성 있고, 정이 많고, 용감하고, 열정적인 그녀는 매우 인간적이고 여성적이었다.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역설적인 신비를 지니고 있다. 현명하면서도 실제적이고, 영리하면서도 자신의 경험과 잘 조화시키며, 신비적이면서도 정력적인 개혁자였다. 그녀는 거룩한 여인이며 지극히 여성적인 사람이었다.

 

데레사는 '하느님을 위한' 여인, 기도와 규율과 연민의 여성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하느님께 속해 있었다. 그녀 자신의 회개는 밤을 새워 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의 온 생애를 통해서 겪는 투쟁으로서, 계속되는 정화와 고통이 내포되어 있다. 그녀는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고 그릇된 판단을 받는 등 반대에 부딪혔다. 그래도 끝까지 용감하고 충실하게 투쟁했다.

 

그녀는 또한 자기 자신의 평범한 기질과 병 그리고 자시늬 거부반응과도 싸워야 했다. 이런 모든 것들 속에서 그녀느니 기도와 생활로 하느님께 매달렸다. 기도와 관상에 대한 그녀의 저술은 힘에 넘치고 실천적이며 은총으로 가득 찬 그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녀는 진정 기도의 여인이었고 하느님을 위한 여인이었다.

 

데레사는 또한 '다른 사람들을 위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비록 관상적이긴 하였지만 자기 자신과 갈멜 수녀들을 쇄신하여 본래의 규율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인도해 나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력을 소모했다. 그녀는 여섯 개가 넘는 수도원을 설립했으며 언제나 쇄신하고 개혁하기 위해서 여행을 하고 글을 쓰면서 싸움을 계속했다.

 

그녀는 자기 안에서, 기도 안에서, 생활 안에서 그리고 개혁하려는 그녀의 노력 안에서 또 그녀가 만나는 모든 사람 안에서, 참으로 타인을 위한 여인이었으며 영감을 받고 생명을 주는 여인이었다.

 

 

설명 : 우리는 혼란의 시대요 개혁의 시대이며 해방의 시대인 현대에 살고 있다. 여성 해방 운동의 추종자들은 데레사에게서 도전적인 표본을 볼 것이다. 쇄신의 기수와 기도의 주창자들은 모두 데레사를 그들이 존경하고 본받을 수 있는 여인이라고 여기게 될 것이다.

 

인용 : 데레사는 고통(육체적인 병, 개혁에 대한 반대, 기도의 어려움 등)의 지속적인 현존과 그 가치를 잘 알았고 그 고통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심지어는 주님께 고통이든 죽음이든 주십사고 청하며 고통을 바라기까지 했다. 생애의 마지막에 가서는 이렇게 말했다.

 

"오! 나의 주여, 당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고통중에 보상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진실된 것입니까! 그리고 우리가 만일 그 가치를 이해한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출처 : 가르멜 수도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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