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강론자료

삼위일체대축일:박덕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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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세자요한 신부 [john1004] 쪽지 캡슐

1999-05-29 ㅣ No.111

[대구교구] 제1085호 삼위일체 대축일 1999. 5. 30.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요한 16,27)

사목국(청소년 담당) 박덕수(스테파노) 신부

 

싱그러운 5월이 거의 지나 푸르름이 더욱 짙어가는 이때에 교회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신앙생활을 돌보자는 의미에서 청소년 주일을 제정하였습니다.

 

여러 가지로 신앙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인 지금, 교회가 청소년 주일을 정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청소년기를 사춘기라고 표현합니다. 말 그대로 '봄을 생각하는 기간'입니다. 우리 자신도 이미 이 시기를 지내왔습니다. 비록 그때 최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어린 시절, 학창시절은 일생 살아가며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내면 세계에 남아 있는 학창 시절의 추억들은 우리 인생에 있어 참으로 귀중한 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랑스의 속담은 청춘의 때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신이었다면 나는 청춘을 인생의 끝에 두었을 것이다." 돈보스코 성인께서는 청소년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2000년대 복음화의 주역은 누구인가 생각해 볼 때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로 복음화의 주역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복음화의 대상은 청소년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인 청소년들이 조금이라도 후회없는 삶이 되도록 우리는 도와야 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신앙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교리 배우는 것을 지루해 하고 미사 때 표정들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그 이유로는 공부량이 많아지고 매스컴을 통해 접하게 되는 자극적인 것들, 사춘기라는 시기적 특성, 어쩌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를 우리 청소년들이 보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예수님을 꼭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학교 공부 때문에 모임에 잘 참석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면 한 주일에 한 번 만나는 교리, 미사만이라도 그들에게 알찬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고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기도 바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아 성부 성자 성령이 온전히 한 분으로 계실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사랑임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겠습니다. 교육한다는 것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랑의 행위여야 합니다. 오늘 특별히 청소년 주일을 맞아 우리 주일학교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좋은 것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신앙의 텃밭이 되도록 기도해야겠고 우리의 분신인 청소년들에 대해서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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