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ㅣ독서기도
성인 공통: 그리스도 신자의 빛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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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공통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사도행전 해설에서 (Homilia 20,4; PG 60,162-164)
그리스도 신자의 빛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구원을 돌보지 않는 신자보다 더 찬 사람은 없습니다. 가난하다고 핑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두 푼을 봉헌한 여인이 그를 고소할 것입니다. 베드로도 “내게는 은과 금이 없다.” 하셨고 바오로도 가끔 주리고 필요한 양식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였습니다.
천민이라고 핑계할 수도 없습니다. 저들은 모두 천민 출신으로 천민들이었습니다. 무식하다는 핑계도 할 수 없습니다. 저들은 모두 문맹자들이었습니다. 병약하다는 핑계도 못합니다. 디모테오도 가끔 병약하였습니다.
자기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웅ㅅ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튼튼하고 아름답고 부드럽고 높은 나무이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를 보지 못했습니까? 우리가 동산을 가졌다면 그런 나무보다는 열매를 맺는 석류나무나 올리브나무를 가지고 싶습니다. 전자는 유익하기보다 쾌락을 줄 뿐입니다. 유익하다 해도 변변치 못합니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그런 나무와 같습니다. 오로지 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나무도 집을 짓고 사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적합할 수 있습니다. 정결하고 절제하면서도 아름답게 치장하는 동정녀들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들은 아무에게도 유익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태워 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들 중에 아무도 간음을 범했다거나 배신을 하였다고 비판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아무 죄도 없습니다. 그러나 남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습니다. 달란트를 땅에 묻어 버리고 자기 무죄함만 주장하며 남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그리스도 신자일 수 있습니까? 누룩을 넣었는데 밀가루 반죽이 전부 피어 오르지 못했다면 어찌 누룩이라고 하겠습니까? 향수가 향기를 발산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어찌 향수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남들을 인도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정말 그리스도 신자라면 그렇게 안할 수 없습니다. 자연에 있어서도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면 내가 말하는 것도 그리스도 신자의 본질입니다.
하느님을 모독하지 맙시다. 태양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하면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신자가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한다면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고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신자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태양이 열과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이 더 쉬울 일이고 빛이 어두움이 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 반대가 오히려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모독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주장을 잘 종합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리스도 신자의 빛은 숨겨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빛나는 등불이 어찌 숨겨질 수 있겠습니까?
응송 에페 5,8-9; 마태 5,14. 16
◎ 너희는 주님 안의 빛이니, 빛의 자녀답게 살라. * 선과 정의와 진실이 빛의 열매로다. ○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라. ◎ 선과. 0 2,448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