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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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10-1227.....사도요한복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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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0-12-26 ㅣ No.960

사도 요한 축일 (1227)

요한1서 1,1-4 요한 20,2-8

2010. 12. 27. (월) 등촌3동

주제 : 사랑을 알려준 사도를 기억하는 날에....

오늘은 사랑의 사도 ‘복음사가 요한’의 축일입니다. 우리가 축일이라고 기억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축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기억하는 분의 지상생활, 다시 말씀드리면 세상 삶을 마친 날이라는 뜻이고, 그분이 천상세계, 하느님의 나라에서 생명을 시작한 날이라는 얘기가 되는 날입니다. 또한 그분들에게 놀라운 일이 된, 천상세계 탄생일이니 우리를 그 이름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라고 청한다는 의미가 있는 표현입니다.

 

반복하면, 우리가 이미 천상세계에 살고 있는 분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번 더 말한다면, 우리가 성인들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분의 이름을 세상에서 갖고 살아가는 우리가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됩니다. 간단하다고 여길 법한 축일에 대한 것도 이렇게 복잡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도요한을 가리켜서 사랑의 사도라고 말하는 것은 그분이 사랑이라는 표현을 복음서나 편지나 묵시록에 남긴 횟수가 많아서 그렇게 붙은 별명은 아닐 것입니다. 요한이 쓴 복음서의 끝부분에 보면, 이 저자가 예수님의 사랑을 특별히 더 받게 된 삶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만, 하느님을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랑이라는 표현으로 알려준 분이기에 그렇게 별명이 생겼을 거라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입니다.

 

이 사도요한이 예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받은 것처럼 기록하고는 있습니다만, 이런 사랑의 크기와 겁이 없는 행동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베드로사도보다 더 나이가 젊은 요한이었기에,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소식을 듣고도 예루살렘 다락방에서 골고타 산까지 더 빨리 달려간 사람이었지만, 그는 예수님의 부활흔적을 목격하고 그 에 참여하는 일에는 한걸음 뒤쳐진 사람이었습니다.

 

먼저 보고 먼저 행동한다는 것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 뛰어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람이 자기 삶을 통하여 알고 배우고 느낀 것을 제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먼저 알고 배우고 익혔다면, 우리를 통해서 그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되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심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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