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32: 강완숙 골룸바 (상)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0-01-06 ㅣ No.759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32) 강완숙 골룸바 (상)


남편과 헤어져 한양으로(제17도)

 

 

강완숙이 시어머니와 아들과 함께 한양으로 상경하고 있다. 그림=탁희성 화백.

 

 

강완숙(골룸바, 1761~1801)은 1761년 충청도 내포 지방에서 양반의 서녀(庶女)로 태어났다. 장성한 뒤 덕산 지방에 살고 있던 홍지영의 후처로 들어간 강완숙은 얼마 후 천주교 신앙에 대해 듣고는 책을 얻어 읽는 가운데 그 신앙의 위대함을 깨닫게 됐다.

 

이후 강완숙은 신앙에 대한 열정과 극기를 바탕으로 교리를 실천해 나갔으며, 1791년 신해박해 때는 위험을 무릅쓰고 옥에 갇힌 신자들을 보살펴 주다가 자신이 옥에 갇히기도 했다. 또 시어머니와 전처 아들 필주(필립보)에게 교리를 가르쳐 입교시켰다. 그러나 남편만은 입교시킬 수가 없었고, 오히려 시달림을 받아야 했다.

 

어느 날 강완숙은 한양 신자들이 교리에 밝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시어머니와 아들과 의논한 뒤 함께 상경해 신자들과 왕래하며 살았다. 1794년 말 주문모(야고보) 신부가 조선에 입국하자 골룸바는 주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고 그를 도와 활동했다. 주 신부는 강완숙을 여회장으로 임명, 신자들을 돌보게 했다.

 

[평화신문, 2009년 12월 20일]



파일첨부

502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