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29: 정인혁 타대오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9-11-24 ㅣ No.744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29) 정인혁 타대오


태장(笞杖 - 제47도)

 

 

정인혁(타대오)은 혹독한 형벌에도 끝까지 신앙을 고백하며 교회에 해가 되는 말은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림=탁희성 화백.

 

 

정인혁(타대오, ? ~1801)은 한양 중인 집안 출신으로 약방을 운영하며 생활하다가 1790년 무렵 최필제(베드로)에게 교리를 배우고 천주교에 입교했다. 이때부터 그는 형제들에게 교리를 가르쳤으며, 교회 가르침을 따르고자 제사도 폐지했다.

 

1791년 신해박해 때 형제들과 함께 체포돼 형조로 압송된 정인혁은 형벌에 굴복한 형제들과 몇몇 동료들과 달리 끝까지 신앙을 고백했지만 가족에 의해 풀려났다. 가족들에게서 천주교 신앙을 버리도록 강요받았지만 그는 최필공(토마스), 김이우(바르나바) 등과 함께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 교리 공부에 몰두했다. 평신도 단체인 명도회 회원이 돼 교리를 전하는 데 노력했으며, 한글로 번역한 교회 서적들을 교우들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돼 동료들과 함께 체포된 정인혁은 끝까지 신앙을 고백하다 최필제 등과 함께 서소문 밖으로 끌려나가 1801년 5월 14일(음력 4월 2일)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평화신문, 2009년 11월 22일]



파일첨부

1,247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