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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27: 윤운혜 루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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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9-11-20 ㅣ No.742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27) 윤운혜 루치아


제사를 피해 상경(제35도)

 

 

시부모가 조상제사를 강요하자 윤운혜(루치아) 부부가 견디다 못해 서울로 피하고 있다. (이 그림은 초기 천주교 여성들 생활상을 그린 탁희성 화백의 미공개 작품 40점 가운데 하나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그림=탁희성 화백.

 

 

윤운혜(루치아, ~1801)는 경기도에서 태어나 양근 한감개(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에서 살았다. 어머니 이씨에게 천주교 교리를 배워 입교한 윤운혜는 여주에 사는 정광수(바르나바)와 혼인했으나 시부모가 비신자였다. 시부모가 조상제사에 참여하도록 강요할 때마다 '교회에서 금하는 일'이라며 거부하던 루치아는 결국 1799년쯤 남편과 함께 한양으로 이주해 살았다.

 

루치아 부부는 한양에서 더욱 열심히 교리를 실천했으며 집 마당 한편에 집회소를 짓고 주문모 신부를 모셔다 미사를 봉헌하고 교우들 모임 장소로 제공하는 등 교회 일을 도왔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 그해 2월 체포된 루치아는 포도청과 형조의 배교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마침내 사형선고를 받고 5월 14일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남편과 언니 윤점혜(아가타) 역시 신유박해 순교자들이다.

 

[평화신문, 2009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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