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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이야기68: 독일 후기 고딕의 지역주의 - 트리어의 성모 마리아 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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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이야기] (68) 독일 후기 고딕의 지역주의 트리어의 성모 마리아 성당 Liebfrauenkirche(Church of Our Lady) in Trier
독일 후기 고딕의 특징은 ‘홀 양식’과 ‘중앙집중형 양식’이 합쳐진 ‘중앙집중형 홀 양식’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쾰른과 함께 라인란트 하류에 위치한 트리어의 성모 마리아 성당입니다. 이 성당은 독일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을 대표하는 트리어 대성당과 나란히 서 있습니다(→성당이야기 17회).
일반적으로 중앙집중형 양식의 성당은 반지 형태인데 이 성당은 선형 양식을 유지하면서 중앙집중형 양식을 취하여 방사선 형태에 가깝습니다. 하중을 많이 받는 중심 쪽의 기둥은 두꺼운 다발 기둥의 형태이며, 다음 기둥은 다발 기둥의 코어 기둥 정도의 두께를 가진 원형 기둥입니다. 외벽과 붙어 있는 바깥 기둥은 세 개의 리브를 받는 가벼운 대응 기둥으로 되어 있습니다. 네이브월의 경우, 네 팔 부분은 아케이드와 클리어스 토리의 2단 구성이고 그 사이의 8개 소성당들은 1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성모 마리아 성당은 마르부르크의 엘리사벳 성당과 함께 ‘중앙집중형 홀 양식’을 완성하였고, 이후 독일의 후기 고딕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성당은 1951년 비오 12세 교황에 의해 Basilica Minor(준대성전)의 품격을 받았습니다.
[2022년 1월 30일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의정부주보 7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민락동 성당 주임, 건축신학연구소)] 0 1,037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