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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
(녹)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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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루카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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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10:52 ㅣ No.192872

* 오늘의 말씀(11/5) : 연중 제31주 목요일

* 독서 : 필리 3, 3-8ㄱ

* 복음 : 루카 15, 1-10

* <오늘의 강론>

오늘 <독서>에서는 그리스도께 대한 바오로 사도의 사랑을 전해줍니다.

“나에게 이로운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필리 3,7-8)

오늘 <복음>은 죄인을 끝까지 찾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회개한 죄인 하나를 두고 즐거워하시는 ‘하느님의 기쁨’에 대한 말씀입니다.

비유 속에서 목자는 ‘잃은 양’을 “찾아낼 때까지” 뒤쫓아 다닙니다. 여인 역시 ‘잃은 은전’을 “찾아낼 때까지” 샅샅이 뒤집니다. 이는 잃은 것을 찾으시는 구원의 주체가 하느님이심과 또한 ‘먼저’ 찾으시고, ‘끝까지’ 찾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말해 줍니다.

그리고 잃은 것을 되찾은 후에,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루카 15,6.8)라고 말씀을 통해, 이 비유의 정점이 잃은 것을 되찾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되찾은 후에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에 있음을 말해줍니다.

사실, 이 “기쁨”은 너무도 커서 도저히 나누지 않고는 못 베기는 기쁨입니다. 왜냐하면, 양 한 마리를 잃어버린 아픔이 마치 백 마리의 양을 모두 잃어버린 것처럼 아팠기에, 양 한 마리를 되찾은 기쁨은 마치 백 마리의 양 전부를 되찾은 것처럼 기뻤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양들을 맡기신 아버지께 대한 ‘충실함’이요, 은전을 결혼의 징표로 주신 신랑이신 예수님께 대한 ‘신의’입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죄인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마치 전부인 양 소중히 여기시는 하느님의 지극하신 사랑입니다. ‘하나 안에서의 전부인 사랑’, ‘전부 안에서의 하나인 사랑’, 바로 이 사랑이 십자가에 매달린 한 마리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의 전부인 사랑입니다.

바로 이 크신 사랑을 만나면 그 누구도 기쁘지 않을 수가 없고, 나누지 않을 수가 없고, 회개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니 “회개”는 당신을 만나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당신과의 만남의 결과요, 당신 사랑의 결과입니다.

사실, 이 비유는 “저 사람은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요한 15,2)하고 투덜거리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따라서 이 비유 말씀은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루가 19,10)는 당신 자신의 소명과 행위를 옹호하는 말씀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이렇게 우리를 먼저 찾고 계시는 음성, 곧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하고,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끝까지 찾아 목숨까지 바치신 당신의 외아들을 만나야 할 일입니다. 또한, 잃었던 양을 되찾기 위해 광야를 쫓아다니며, 잃었던 은전을 되찾기 위해 등불을 켜고 집안을 쓸며 샅샅이 뒤지는 목자의 사명도 깊이 새겨야 할 일입니다. 사실, 이는 ‘이미’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기쁨’을 증거 하는 일입니다.

하오니, 주님! 오늘, 우리도 사랑하되 ‘먼저’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하며,

보잘 것 없는 하나를 사랑하되 ‘전부’를 사랑하고 소중히 사랑하며,

주님께서 주신 이 큰 기쁨을 형제와 더불어 나누게 하소서! 아멘.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루카 15,6)

주님!

오늘도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 애타게 찾으시고

끝내는 십자가에 매달린 한 마리 어린 양이 되셨습니다.

저를 먼저 찾으시고 끝까지 찾으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사랑하되 전부를 사랑하시고

먼저 사랑하되 끝까지 신실하게 사랑하십니다.

보잘 것 없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전부인 양 소중히 여기시니

바로 이것이 제가 지닌 최상의 기쁨입니다.

오직 당신만이 저의 오롯한 기쁨이오니,

제가 당신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마음에 들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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