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 (월)
(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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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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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10-11 ㅣ No.192414

2026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길거리에서 종종 인형 뽑기 기계들을 봅니다. ‘저것을 어떻게 뽑아?’ 하면서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지만, 꽤 많은 사람이 인형 뽑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실제로 인형을 뽑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거의 인형 뽑기의 달인 같습니다. 커다란 인형도 뽑아냅니다. 저에게 그 방법을 알려줍니다.

 

“출구에 가까운 것, 그리고 다른 인형 위에 느슨하게 올라가 있는 인형을 노리면 돼요. 아주 간단해요.”

 

멀리에 있는 것도 출구 근처로 두세 번에 걸쳐서 옮긴 후에 뽑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인형 뽑기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삶에서의 문제들도 이렇게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 자체만 해결될 것이라며 그 문제에만 집중하지만, 이는 가장 멀리에 위치한 커다란 인형을 단 한 번에 뽑아 내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주위의 방해되는 것을 치워서 출구 가까이로 옮기는 것처럼, 문제 주변의 것들을 정리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께 나아가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기도만 열심히 하면 될까요?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불평불만을 하느님께 말하고 있다면, 분명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루카 11,29)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따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 그러면서 물리적 기적만을 바라고 몰려든 것입니다. 그래서 더 큰 표징을 청하고 있습니다. 이는 믿기 위한 갈망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기 위해 핑계를 대며 결단을 끊임없이 유예하려는 완고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떤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카 11,29)라고 말씀하십니다. 요나는 니네베에서 하늘의 불을 내리거나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이방인의 도시에 들어가 “이세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요나 3,4)라는 회개의 말씀 자체를 선포했을 뿐입니다. 그들이 회개하여 구원받은 것이 놀라운 표징이었습니다.

 

요나는 불순종하고 도망치다 억지로 말씀을 전한 불완전한 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사랑으로 스스로를 내어주신 참 주님이십니다. 가장 악명 높은 이방인들도 자격 없는 예언자들의 말에 회개했거늘, 가장 크신 분의 말씀을 듣고도 꿈쩍하지 않는 이 세대는 악한 세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하느님의 말씀 자체에 회개하고 그분 뜻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선한 세대’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 없는 삶은 꽃도 열매도 없는 나무와 같다(칼릴 지브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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