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일 (목)
(백)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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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주, 보속과 위로를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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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b38927] 쪽지 캡슐

14:26 ㅣ No.3046

하느님께서 보속으로 고통을 허락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고통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기도하며 인내하고 그 고통을 봉헌하는 것이 보속의 삶입니다.

 

저에게도 이러한 체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사람들의 영적인 냉랭함을 대신하여>


2025년 겨울, 어느 성당에서 저녁 미사 전에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미사보다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일찍 성당에 가서 기도합니다. 다행히 그날은 제대 봉사자가 일찍 와서 히터를 틀어주었습니다. 성당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저 혼자였습니다.

그런데 미사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미사 직전부터 이상하게 따뜻함이 사라지고, 사람들의 냉기가 제게 갑자기 스며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너무 추워서 몸을 덜덜 떨면서 미사 내내 그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저는 그때 그 냉기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멀어진 사람들의 영적인 냉랭함을 대신 느끼게 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사람들은 미사에 참례하고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왔지만, 미사가 끝나자 대부분 곧바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떠나 성당이 다시 텅 비었을 때, 이상하게도 제게 다시 따뜻함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것을 하느님의 사랑에서 멀어진 신자들의 죄에 대한 보속으로 허락된 고통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또 어느 겨울날에는 저녁 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기 불과 몇백 미터 전,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 아래로 마비가 찾아왔습니다.

바람도 불고 추운 날이었는데, 오른쪽 다리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왼쪽 다리로 조금씩 몸을 움직이며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 수밖에 없었습니다.

묵주기도를 계속 바치면서 앞으로 나아갔지만 너무 고통스럽고 추워서 눈물과 콧물이 쏟아졌습니다.

울면서 기도하고, 기어가듯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는 그 모습이 바로 제 자신의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오른쪽 다리의 마비가 풀렸고 다시 온전히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고통 역시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봉헌하도록 허락된 보속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침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매년 한 번씩, 몇 달 동안 계속되는 기침의 보속도 있습니다.

보통 겨울에 찾아오는데, 지난해에는 여름에 나타났습니다.

기침이 시작되면 하루 종일 계속되고, 잠을 잘 때에도 기침을 합니다. 보통 3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의 고통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보속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고통을 인내하고 기도로 봉헌했습니다.

그리고 약 3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저는 이 고통을 침묵하지 못하고 수많은 말을 쏟아내는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봉헌하는 보속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을 대신하여>


최근에는 목과 왼쪽 어깨의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오랫동안 하늘을 바라보기도 어렵고,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이것 또한 하느님께서 보속으로 허락하신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목을 세운 채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바라보는 사람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그 고통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이 고통 역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고통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보속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주, 보속과 위로 그리고 십자가의 길>

 

오늘은 첫째 주 목요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이 그 죄를 용서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전 미사와 성체강복, 그리고 묵주기도 35단을 제 고통과 함께 주님께 봉헌했습니다.

 

매월 첫째 주에는 예수님과 성모님께 보속과 위로를 드리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첫 목요일과 첫 금요일에는 성체강복과 성시간으로 예수님께 보속과 위로를 드리고, 첫 토요일에는 성모 신심 미사와 보속의 기도로 성모님께 위로를 드리는 것입니다.


(180. 다섯 번의 첫토요일,3.8)

"첫토요일을 지킨다는 것은, 묵주기도를 바치고 그 신비를 묵상하며, 고백 성사를 받고, 미사 성제에 참여하여 보속하는 뜻으로 영성체하라는 나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다."

"매달 첫토요일이 너희에게는 보속의 기도와 나의 요청에 대한 아낌없는 응답이 참으로 만나는 날이 되도록 하여라. 무엇보다, 티없는 내 성심에 봉헌한 수도자들과 신자들은 이날, 나와 함께 하는 삶의 체나콜로에 모여야 한다."


(570. 내 고통을 달래 다오,4)

"내 고통을 달래 다오. 초기 교회 때부터 이 천상 엄마에 대한 특별한 공경으로 토요일을 바치는 경건한 관습이 퍼지게 된 것은, 바로 홀로 있는 나를 위로하며 함께 지내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섯 달의 첫 토요일을, 자녀다운 사랑으로 행하는 보상의 표시로, 내게 바쳐 달라고 파티마에서 요청한 것이다. 나의 이 요청이 이제 ‘마리아 사제운동’에 의해 세상 전역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니, 내 티 없는 성심의 고통에 크나큰 위로가 되고 있다. "

 

이렇게 기도와 보속으로 예수님과 성모님께 위로를 드리는 것은,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먼저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기꺼이 따라가는 것입니다.


(71. 십자가의 길,5-12)

내 작은 아들들아, '십자가의 길'은 너희를 위해 내가 걸었던 단 하나의 길이다. 너희 엄마가 '아들' 예수님과 함께 가장 먼저 걸었던 길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그 길을 가거라. 그러면 내가 손잡고 너희를 인도할 것이고, 이 엄마의 사랑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다.

내 티없는 성심 안에서 나와 함께 간다면, 격려하며 도와 주는 엄마의 현존을 너희가 자신의 십자가 곁에서 느끼게 되리라.

너희가 이 길을 '가야 하는' 까닭은, 그렇개 함으로써만 내 아들 예수님과 똑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너희를 그분과 '똑같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이다.

너희가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아버지의 뜻을 따를 각오가 된 후, 또 예수 성심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는 사제가 되려고 스스로 어린이가 된 지금에야 비로소, 예수님과 함께 '갈바리아'로 올라가도록 부름받고 있는 것이다.

내 교회와 교황에게는, 그리고 예수님과 복음에 충실하고자 하는 모든 사제에게는 지금이 갈바리아의 시간이다.

하지만, 내 소중한 아들들아, 지금은 또한 가장 아름다운 너희의 시간이기도 하다. 이 때를 위해서 내가 오래전부터 너희를 각각으로 준비시켜 왔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 이렇게 말씀 드리려무나: "예, 아버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마태 26,42;마르 14,36;루가 22,42 참조)

지금은 암흑의 시간이지만, 아버지의 뜻과 계획의 빛을 반사하도록 나는 너희를 부른다. 너희가 하느님의 아버지다우심과 그 자비로우신 사랑에 대해 증언하도록 부름을 받을 때도 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첫 토요일 성모 신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루카 페스카토리 신부님의 2026년 연례편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마리아 사제운동 2026년 연례 편지 - 루카 페스카토리 신부 : https://blog.naver.com/letspraytogether1004/224208129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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