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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4일 (월)
(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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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hfa1063] 쪽지 캡슐

04:22 ㅣ No.191873

 

(월요일 순환 루틴에 따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에 성모님의 순종과 강생의 신비를 기리는 [환희의 신비]를 바치는 날입니다.)
오늘의 독서
  • 1독서 (민수 21,4ㄴ-9 / 필리 2,6-11): 광야에서 조급함으로 불평하던 백성이 장대 위에 달린 구리 뱀을 쳐다보고 살아났듯, 하느님과 같으신 분께서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으로 낮추시고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시어 모든 피조물 위에 드높여지신 구원의 신비입니다.

  • 복음 (요한 3,13-17):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십자가 위에 들어 올려진 사람의 아들을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얻게 하신 지극한 사랑의 선포입니다.

  • 통합 메시지: 일상의 결핍 앞에서 터져 나오는 조급한 불평을 멈추고, 우리를 살리려 가장 낮은 종으로 내려오시어 십자가에 들어 올려지신 외아들을 앙망하며, 자신을 비우는 순종을 통해 참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삶입니다.

[환희의 신비]
제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필리 2,6-7) /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셨다.” (요한 3,16)

  • 관상기도 (바라봄)

    • 나자렛의 작은 방,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보내신 구원의 빛을 받으며 가장 낮고 가난한 종의 자세로 무릎 꿇으신 성모님의 온유한 두 손을 바라봅니다.

    •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피조물의 태중이라는 가장 비천한 자리로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내려오신 말씀의 신비 앞에, 티 없이 맑은 침묵으로 고개 숙이시는 어머니의 평온을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내 뜻과 욕망을 채우려 조급해하며 하느님 앞에서 낮아지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아를 앞세웠던 교만과 불순명을 깊이 뉘우칩니다.

    • 우리를 위해 기꺼이 종이 되신 주님처럼, 내 완고한 자아를 깨끗이 비워내고 하느님의 말씀이 내 삶의 태중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순종하기로 결단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비움의 주님, 제 안의 오만한 자아를 털어내 주시고, 주님의 뜻이 제 안에 온전히 자리 잡도록 비천한 종의 마음을 허락하소서."

    • 어머니께 전구: "순명의 어머니 마리아님, 가장 가난하게 자신을 비워 아드님을 품으셨던 그 거룩한 침묵을 배웁니다. 제가 제 뜻을 내려놓고 오직 하느님의 사랑만을 품도록 빌어주소서."

제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민수 21,8) /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한 3,17)

  • 관상기도 (바라봄)

    • 구세주를 모신 채 험준한 유다 산골 길을 서둘러 걸어가시며, 만나는 이마다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주님의 생명을 품고 엘리사벳의 문을 두드리시는 성모님의 발걸음을 바라봅니다.

    • 문지방을 넘는 성모님의 따스한 인사말에 태중의 아기가 생명으로 뛰놀고, 광야의 백성이 살아났듯 엘리사벳의 놀란 눈망울에 성령의 감격이 차오르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내 작은 피로와 불편에 갇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은총을 입었으면서도 사랑의 걸음을 내딛지 못한 채 영적 나태함에 머물렀던 완고함을 돌아봅니다.

    • 고단한 산길을 기쁘게 넘으신 성모님처럼, 상처와 원망으로 지친 이웃을 찾아가 주님의 생명과 위로를 전하는 사랑의 통로가 되기로 다짐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자비의 주님, 제 메마른 발걸음을 재촉하시어, 실의에 빠진 이웃에게 당신의 구원과 치유의 온기를 전하는 거룩한 도구가 되게 하소서."

    • 어머니께 전구: "사랑의 어머니 마리아님, 태중의 아드님을 품고 이웃의 기쁨을 위해 산길을 달리셨던 발걸음을 청합니다. 제 영혼이 나태를 벗고 이웃을 살리는 구원의 길로 나아가도록 빌어주소서."

제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필리 2,7-8) /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3,15)

  • 관상기도 (바라봄)

    • 바람 부는 차가운 베들레헴 외양간, 거친 구유의 짚풀 위에 누워 떨고 계신 아기 예수님을 눈물과 사랑으로 포근히 감싸 안으시는 성모님의 거룩한 품을 바라봅니다.

    • 우주의 주재자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 차디찬 외양간 짚풀 위에 가장 작고 여린 아기로 누워 계시는 거룩한 낮아짐의 신비를 침묵 중에 응시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화려하고 안락한 자리만을 좇으며 작은 결핍에도 마음이 조급해져 불평을 쏟아냈던 내 세속적 탐욕과 불신을 참회합니다.

    • 구유의 거친 나무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처럼, 내 삶의 초라한 자리와 부족함을 불평 없이 받아들이고 오직 주님만이 나의 유일한 풍요이심을 고백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가난하게 오신 주님, 세상의 헛된 안락을 갈망하던 제 허영심을 씻어 주시고, 구유처럼 비천한 제 마음에 오시어 참된 평화와 생명을 낳아주소서."

    • 어머니께 전구: "가난의 어머니 마리아님, 마구간의 거친 추위 속에서도 온 세상을 살릴 구세주를 품에 안으셨던 평온을 청합니다. 제가 어떤 처지에서도 불평 없이 주님의 뜻을 온전히 낳아 모시도록 빌어주소서."

제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필리 2,8) /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요한 3,14)

  • 관상기도 (바라봄)

    • 성전 제단 앞, 가슴을 찌를 칼의 예언을 들으시면서도 장차 십자가 위에 들어 올려지실 어린 아드님을 주님의 제단 앞에 떨리는 두 팔로 온전히 봉헌하시는 성모님을 바라봅니다.

    • 인류 구원을 위한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의 길을 걸어가실 아기의 맑은 눈동자와, 그 수난의 무게를 자신의 심장에 고스란히 담아내시는 어머니의 거룩한 봉헌을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고통과 시련이 찾아올 때마다 십자가를 회피하려 발버둥 치며, 정작 내 손에 쥔 알량한 소유와 기득권을 주님 제단 앞에 내려놓지 못했던 인색함을 통회합니다.

    • 칼에 찔리는 아픔 속에서도 성부의 뜻에 아들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성모님을 본받아, 내게 주어진 삶의 십자가를 달게 지고 내 가장 소중한 몫까지 주님께 봉헌하기로 결단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십자가에 순종하신 주님, 고통을 두려워하여 물러서던 제 비겁함을 용서하시고, 주님의 구원 사업을 위해 제 삶 전체를 거룩한 제물로 바치게 하소서."

    • 어머니께 전구: "봉헌의 어머니 마리아님, 가슴을 저미는 예언 앞에서도 주님의 제단에 아드님을 온전히 바치셨던 믿음을 배웁니다. 제가 삶의 모든 시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하느님께 순종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제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 연계 말씀: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필리 2,9) /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요한 3,13)

  • 관상기도 (바라봄)

    • 사흘 동안의 피눈물 나는 슬픔을 뚫고 성전 한가운데서 학자들을 가르치시며, 아버지 하느님의 뜻으로 드높이 올려지신 지혜의 주님을 다시 마주하는 성모님의 안도 어린 눈빛을 바라봅니다.

    • 십자가 수난의 어둠을 거쳐 마침내 부활과 승천의 영광으로 하늘에 오르실 성자 예수님의 찬란한 존엄과, 고통 속에서도 말씀에 의지하여 성전에 이른 어머니의 안식을 침묵 중에 마주합니다.

  • 묵상기도 (생각하고 새김)

    • 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조급함과 불평에 휩싸여 주님의 현존을 잃어버리고 세상 헛된 길에서 방황했던 영적 어리석음을 깊이 반성합니다.

    • 잃어버렸던 주님을 찾기 위해 성전으로 발걸음을 돌렸던 성모님처럼, 내 모든 분심과 방황을 멈추고 말씀과 기도가 살아 숨 쉬는 하느님의 전으로 날마다 되돌아가기로 다짐합니다.

  • 염경기도

    • 주님께 간구: "드높이 올림을 받으신 주님, 세상 근심에 눈이 멀어 당신을 놓치고 방황하던 제 영혼을 이끄시어, 언제나 참된 성전이신 당신의 품 안에서 쉬게 하소서."

    • 어머니께 전구: "찾아 얻으심의 어머니 마리아님, 깊은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드님을 찾아 헤매셨던 그 간절함을 청합니다. 제가 일상의 어떤 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현존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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