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
(녹)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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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빛 _연중 제23주간 수요일을 닫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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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 [nansimba] 쪽지 캡슐

2026-09-09 ㅣ No.191782

 

그 눈빛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십니다

당신의 시선이 내게 와 닿는 순간
나는 알아차립니다_
이미 알고 계셨다는 것을

 

가진 것 없어 불안한 내 마음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말하지 못하고 삼킨 눈물을
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서 있던 시간을

당신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것을 불행이라 부르지 않으시고
"행복"이라 부르십니다

 

행복일까요?

 

당신의 목소리가 내 귓구멍을 통과해 가슴에 닿고

당신의 시선이 내 눈동자를 통과해 내 머리에 닿으니

행복입니다.

 

당신은 지금도 나와 눈을 맞추십니다

배부른 것도 아니고
웃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아닌
지금 이 가난한 자리에서

그 눈빛 하나로
이미 나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나는 조금씩
가난해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갑니다

 

연중 제23주간 수요일을 닫으며... 서하.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루카 6.20) image.png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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