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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묵상] 실패와 은총이 조용히 맺은 결실 _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을 준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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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독서 코린토 1서 5,1-8 / 복음 루카 6,6-11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미카 5.4) 실패와 은총이 조용히 맺은 결실 미카 예언자는 큰 도시가 아니라 베들레헴이라는 작고 이름 없는 마을을 가리킵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곳에서 평화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이런 작은 나로부터 무슨 좋은 일이 나올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크고 화려한 곳이 아니라, 작고 낮은 자리에서 당신의 일을 시작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마리아의 탄생도 그렇습니다. 세상은 그 아이의 탄생을 알지 못했지만, 그 작은 생명 안에서 온 인류를 향한 평화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평화는 어떤 '것'이 아니라 '누군가'입니다
미카서는 "그가 평화를 주리라"가 아니라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고 말합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평화는 문제가 다 해결된 상태, 갈등이 없는 상황 같은 '조건'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평화는 한 '인격'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평화이시고, 그분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평화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찾는 평화는 상황이 완벽해질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그분과 함께 있을 때 이미 시작될 수 있습니다. 걱정이 남아 있어도, 문제가 다 풀리지 않았어도, 그분과 함께라면 마음 깊은 곳에 평화가 자리할 수 있습니다. 얽힌 삶의 역사 속에서 오는 평화
오늘 복음의 족보를 보면 성인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죄, 이방인 여성들, 평범하고 때로는 부끄러운 이야기들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얽힌 역사 속에서 마리아가 태어나고, 그 마리아를 통해 평화의 주님이 오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흠 없는 완벽함을 기다리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부족하고 얽힌 삶 그대로 그 안에 들어오시어 평화를 이루시는 분입니다. 내 삶의 이야기가 아무리 복잡하고 자랑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어도, 그 안에서도 하느님은 평화를 만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마리아처럼, 조용히 평화를 품는 삶
마리아의 탄생은 화려한 선포 없이 조용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조용함 속에 온 인류의 구원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매일의 삶에서 평화의 주님을 조용히 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아도, 그분과 함께 걸어가는 하루하루가 이미 평화를 세상에 전하는 길입니다. 오늘 나도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성모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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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 서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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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9월 8일 출처https://cafe.daum.net/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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