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화)
(녹)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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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김건태 신부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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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6-08-24 ㅣ No.191406

이병우 신부님_<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보라, 저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1,47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자!'

 

오늘 복음(요한1,45-51)은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을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나를 따라라."(요한1,43)

예수님께서 필립보를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요한1,45) 나타나엘이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요한1,46ㄱ) 하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요한1,46ㄴ) 하고 말합니다.

 

필립보의 말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로 나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1,47ㄴ)

 

오늘은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타나엘, 곧 필립보 사도가 이끌어 예수님의 제자가 된 나타나엘과 같은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필립보와 함께 열두 사도들 무리에 들어가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을 두고 참된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고 칭찬하십니다.

우리도 임마누엘이신 주님으로부터 그런 칭찬을 듣도록 합시다! 거짓이 없는, 주님 뜻에 온전하게 순종하는 참된 그리스도인, 참된 성직자, 참된 수도자가 되려고 노력합시다!

 

"보라, 저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성직자.수도자)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거짓에서 참(진리)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불순종에서 순종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죽음에서 생명(부활)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저 세상, 곧 천상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본질에 충실한 모습이 바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어찌하여 네가 다쳤다고,

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소리치느냐?

네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커서 내가 이런 벌을 너에게 내린 것이다."(예레30,15)

 

"참으로 내가 너에게 건강을 되돌려 주고

너의 상처를 고쳐 주리라."(예레30,17)

 

"나는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그들을 위로하며 근심 대신 즐거움을 주리라."(예레31,13)

 

"길들지 않은 송아지 같은 저에게 주님께서 순종을 가르치시어 제가 순종을 배웠습니다.

저를 돌아가게 해 주소서. 제가 돌아가겠습니다.

당신은 주 저의 하느님이십니다."(예레31,18)

 

오늘도 주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주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예레31,20)

 

조욱현 신부님_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1. 바르톨로메오, 참된 이스라엘 사람
성 바르톨로메오(나타나엘)는 예수님께서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47절)라고 하신 말씀으로 기억된다. 그의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은 그리스도께서 바라시는 제자의 모범을 보여 준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이 구절을 해설하면서 말한다. “보라, 단순하고 올곧으며 거짓을 모르는 사람, 참된 이스라엘인에게 합당한 모습이다.”(Homilia in Ioannem 20,1 의역) 즉, 예수님께서 보신 것은 단순히 혈통이 아니라, 마음의 진실함이었다. 
 
2. “와서 보시오.”: 신앙의 여정
필립보는 나타나엘의 회의에 변론으로 맞서지 않고 단순히 말한다. “와서 보시오.”(46절). 이는 신앙의 길을 가장 잘 드러내는 표현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예수 나자렛”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하나의 사상 체계나 이념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요한 세례자는 제자들을 예수님께 인도했듯이, 필립보도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이끌었다. 참된 복음 선포는 설득이나 논쟁이 아니라, “와서 보시오.”(46절)라는 초대이며, 그 만남 속에서 신앙은 싹트고 자라나게 된다.(의역) 
 
3.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오르내리리라.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의 고백에 더 큰 약속을 주신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51절). 이는 야곱이 본 ‘층계의 환시’(창세 28,12)의 성취이며, 예수님 자신이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 하느님과 인간을 결합하는 중재자이심을 드러낸다. 
 
성 이레네오는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그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와 같아지셨으니, 우리가 그분처럼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Adversus Haereses V, preface 의역) 즉, 예수님은 하늘의 문을 여시고, 인간을 하느님의 생명으로 이끄시는 다리이시다. 
 
4. 교회의 가르침
선교 교령은 사도의 사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선택하신 증인으로서, 그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선포하며, 하느님 나라를 세우도록 파견되었다.”(5항 요약) 교리서도 이렇게 가르친다. “사도들은 교회의 기초이며, 그들의 증언은 신앙의 살아 있는 원천이다.”(860항 의역) 바르톨로메오는 바로 이 기초에 속한 분이며, 끝까지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다. 
 
5. 우리 삶의 적용
나타나엘의 여정은 우리의 여정과 닮아있다. 우리는 종종 고정관념과 편견 때문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와서 보시오.”(46절)라는 초대를 통하여, 말씀과 성사 안에서 그분을 만나면, 마음은 변화되고 신앙은 굳건해진다. “거짓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다. 진실하고 투명한 삶이 바로 오늘의 복음적 증거이다. 
 
6. 결론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이름만 남은 인물이 아니라, “거짓 없는 이스라엘 사람”의 모범이자, 하늘과 땅을 잇는 그리스도를 증거한 참된 제자이다. 오늘 우리도 그분처럼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만나, 세상에서 “천사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건태 신부님_사도 성 바르톨로메오

 

오늘 우리는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분이신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을 지냅니다. 바르톨로메오는 공관복음(마태 10,3; 마르 3,18; 루카 6,14)과 사도행전(1,13)의 열두 사도 명단에서 그 이름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외 신약성경 어디에서도 그에 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9세기경부터,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타나엘과 동일한 인물로 보기 시작하여, 오래된 하나의 교회 전승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나타나엘에 관한 간결하면서도 극적인 소명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먼저, 나타나엘에 앞서 불림을 받은 필립보가 자신을 부르신 예수님을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으로 증언합니다. 당시는 아직 유다교 성경곧 우리의 구약성경경전이 확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이 증언 속의 율법과 예언서는 문자 그대로 율법과 예언서만이 아니라,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구약성경이 예고한 분이심을 증언하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 증언에 대한 나타나엘의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사실 나자렛은 구약성경은 물로 초기 유다교 라삐 문헌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은 보잘것없는 촌락이었을 뿐만 아니라, 나타나엘이 바로 이웃 마을 카나 출신으로서 나자렛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러한 회의적 반응은 당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평가할 때 학연과 지연과 혈연은 제외될 수 없는 중요한 잣대 역할을 했던가 봅니다. 그러나 나타나엘은 필립보의 와서 보시오라는 안내로 예수님을 직접 뵙게 되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난 뒤에, 그분을 하느님의 아드님이며 이스라엘의 임금님으로 고백합니다.

이러한 고백 앞에서 예수님은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하는 약속의 말씀으로 나타나엘의 고백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임을 일러주십니다. 나타나엘은 이제 다른 사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아드님이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신 예수님의 참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고 익혀, 훗날 지상 교회와 신자들을 위해 봉사할 지도자의 길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에우세비우스의 교회사에 따르면, 사도 바르톨로메오는 인도에서 선교활동을 했고, 히브리어로 마태오 복음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또한 옛 고대 로마 순교록824일자 목록에서 그는 인도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아르메니아로 건너가 그곳에서 많은 사람을 개종시킨 사실 때문에 그곳 임금의 명으로 참수당해 순교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 바르톨로메오 축일을 지내면서, 사도들을 기초 삼아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구성원으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아드님이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신 예수님을 마음 한가운데에 모시고 그분 말씀과 모범을 따라 열심히 살아가는 신앙인의 자세를 새로이 하는, 뜻깊은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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