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9일 (일)
(녹) 연중 제19주일 저더러 물 위로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연중 제19주일 : 두려움 속에서도 손을 내미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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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jaechee] 쪽지 캡슐

04:10 ㅣ No.105294

[마태 14,22-33]

예수님께서 군중을 보내신 뒤 혼자 기도하셨고, 제자들은 바람과 파도에 흔들리는 배 안에 있었습니다.

[복음 묵상]

겁에 질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다가오셨고, 베드로는 잠시 물 위를 걸었지만 두려움이 커지자 곧 도움을 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붙잡아 주셨고, 바람이 잠잠해지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복음에는 혼자 버티는 밤과 함께 다가오시는 분이 함께 있습니다. 제자들은 바람 앞에서 겁을 먹었고, 베드로도 잠시 용기를 냈다가 다시 흔들렸습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마음이 먼저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일터의 압박, 가족 사이의 말다툼, 뜻대로 풀리지 않는 하루가 그렇습니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버티는 모습이 아니라, 도움을 청하는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물에 빠지는 순간에도 손을 내미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흔들리는 자리에서 혼자 참기보다, 누군가에게 짧게 마음을 나누고 기도로 버텨 보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바로 그치지 않아도, 붙잡아 주는 손이 있으면 다시 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더 갈 수 있습니다.

가정과 일터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두려움 속에서도 믿는 마음을 가리고 있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익숙한 기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두려움 속에서도 믿는 마음이 사랑과 자비를 향하고 있는지 분별하도록 이끕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믿는 마음이 오늘 나의 말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돌아봅니다. 그 물음 앞에서 변명보다 진실을 선택할 때 신앙의 겉모습과 마음의 진실이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믿는 마음은 거창한 결심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판단을 늦추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선택이 복음의 가르침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두려움 속에서도 믿는 마음을 삶으로 이어 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더 깊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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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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