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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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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의 유명한 ‘린다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린다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린다는 지적이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학생 시절 차별과 정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이렇게 묻습니다. “린다는 다음 두 가지 중 어느 쪽에 더 가능성이 높을까요?”
1) 린다는 은행원이다. 2) 린다는 은행원이며, 페미니스트 운동가이다.
어떤 것이 확률적으로 더 높은 답이 될까요? 당연히 1번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확률이 낮은 2번을 선택합니다. 이는 이야기의 그럴듯함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타당성의 착각을 매일 하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내가 산 주식이 곧바로 오를 거야.’, ‘도박해서 지금까지 잃었으니 이번 판은 꼭 딸 거야.’, ‘이 사람은 착하니까 나를 이해할 거야.’ 등등의 말은 어떠합니까? 그럴듯한 판단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논리적이지 않고, 계속 착각에 빠지는 부족한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은 어떠하실까요? 그렇지 않음을 오늘 복음의 밀과 가라지의 비유 말씀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이웃에게 원한을 갚기 위해 상대방의 밭에 잡초씨를 뿌리는 악의적인 보복 범죄가 실제로 존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마법에도 이를 처벌하는 규정도 있었습니다. 특히 가라지는 자라는 동안에는 밀과 겉모습이 거의 똑같아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삭이 패고 열매를 맺을 때야 비로소 구분되지만, 이미 뿌리가 밀과 엉켜 있어 뽑아내기 어려웠습니다.
종들은 당장 가라지를 뽑아내어 밭을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거절하십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아직 연약한 밀(의인)의 뿌리까지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단 한 명의 죄인을 처단하는 것보다, 단 한 명의 의인을 보호하고 구원하시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오늘의 가라지가 회개하여 내일의 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기다림을 배워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회개의 기회를 주시며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을 ‘가라지’라 낙인찍고 공동체에서 배제하려 합니다. 타인을 심판하기보다 자기 안의 가라지인 죄악을 바라보고 뉘우치는 온유함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불의와 악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여도, 마지막 수확 때는 반드시 옵니다. 이날을 위해 굳은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인내할 수 있는 자는 그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벤자민 프랭클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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