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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6월 7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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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7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보통 ‘손님은 왕이다’라면서 고객 중심의 운영을 합니다. 그런데 이 매장의 점원들은 손님에게 도도하고 쌀쌀맞게 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히려 고객이 점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구하기 힘든 유명 가수 콘서트 티켓을 주고, 여기에 비행기표까지 얹어준다고 합니다. 말이 안 되죠? 실제로 있습니다. 에르메스 벌킨 백 판매장에서는 그렇다고 합니다.
이 가방의 가격은 수천만 원에 달하고, 돈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살 수 있는 가방도 아닙니다. 손에 넣으려면 보통 1년 이상 기다려야 하고, 그전에 에르메스의 다른 제품 여러 개를 사야 하고, 점원에게도 잘 보여야 합니다. 이곳 점원의 불친절을 오히려 “역시 고급 매장은 달라.”라고 말합니다.
명품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제작 비용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 제품의 기능,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품위와 자존심이 아닐까요? 이런 명품보다 더 특별한 품위와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가장 커다란 사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이합니다. 성체성사의 제정과 그 신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대축일에 교회는 요한복음의 ‘생명의 빵’을 선포합니다. 이 부분을 통해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그래서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함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요한 6,51)라고 선포하시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요한 6,52)라면서 거센 반발을 보입니다. 율법에서는 동물의 피조차 마시는 것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하물며 사람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예수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를 단순히 비유이고 상징이라고 해명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더 강하게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요한 6,53)라고 말씀하시지요. 반드시 우리가 주님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
보통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은 소화되어 나의 일부가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양식인 성체는 반대라는 것입니다. 성체가 우리 안으로 들어와 나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 안으로 흡수되어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성체가 이 세상 어떤 것보다도 귀하고 특별합니다. 이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성체를 모심으로 특별해졌습니다. 그 특별함을 담아 고귀함과 품위를 드러내는 명품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나는 이 세상에 잘 살려고 왔지, 오래 살려고 온 게 아니야(최윤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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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 이경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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