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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5일 (금)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어찌하여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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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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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26-06-04 ㅣ No.189957

2026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아기를 보면 어른들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도리도리 까꿍’이라고 말합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는 활짝 웃으며 그 소리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궁금하지 않습니까? ‘도리도리 까꿍’이 무슨 뜻일까요? 별 뜻 없는 단순한 의성어, 의태어일까요? 찾아보니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 육아법인 ‘단동십훈’에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잘 알려진 것 몇 가지만 보겠습니다.

 

도리도리는 길 도(道)와 다스릴 치(治)를 쓰고, 까꿍은 ‘각궁’에서 나왔는데 깨달을 각(覺)과 몸 궁(躬)을 씁니다. 즉, 천지 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겼으니, 너도 하늘의 도리에 따라 생겼음을 깨달으라는 뜻입니다. 또 손바닥에 손가락을 찍으며 ‘곤지곤지’합니다. 하늘 건(乾)과 땅 곤(坤)을 쓰는데,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으면 천지간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죔죔’하지요. 이는 ‘지암지암(持闇持闇)’에서 나왔는데, 쥘 줄 알았으면 놓을 줄도 알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아기를 손바닥 위에 올려 세우는 ‘섬마섬마(西摩西摩)’는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나 굳건히 살라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아기가 위험한 데로 가려거나 손을 대려고 하면 ‘어비어비’하면서 못 가게 하지요. 이는 한자 ‘업비업비(業非業非)’에서 왔는데, 일함에 도리와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랍니다.

 

의성어, 의태어가 아닌 이렇게 깊은 뜻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 뜻을 알고서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에 대해서도 제대로 안다면 어떨까요? 주님의 뜻을 따르며, 주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에게 “어찌하여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마르 12,35)라고 하십니다. 당시 유다인들과 율법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온다는 것은 절대적인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메시아는 정치적, 민족적 영웅으로서의 메시아일 뿐이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마르 12,37)

 

다윗이 장차 올 메시아를 ‘나의 주님’이라 불렀다는 것은 단순히 다윗의 인간적인 혈통으로만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다윗조차도 경배해야 할 하느님의 아드님이며, 신적인 권위를 지닌 주님이라는 사실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자기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 혹은 자기 소원을 들어주는 조력자 정도로 한정 짓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 전체를 다스리시고 구원으로 이끄시는 진정한 나의 주님이십니다. 제대로 알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가 바르게 살아간다면 우리 시대는 좋아질 것입니다. 우리 시대는 우리 자신입니다(성 아우구스티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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