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
|
2026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저의 제일 큰 형님께서 맛있는 것 사준다고 어디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있었고, 이분이 지금의 큰형수님입니다. 큰형수님을 소개해 준다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형수와의 첫 만남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그때 갔던 장소와 음식이었습니다. 40년도 넘은 오래전의 일인데도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고, 그 장소의 상호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도란도란 경양식’
이곳에서 난생처음 칼질을 해봤습니다. 칼은 왼손에 포크는 오른손에, 수프는 몸에서 바깥쪽으로 떠먹어야 한다 등의 테이블 예절을 배우면서, ‘돈가스’라는 것을 처음 먹었습니다. 외식이라 해봐야 자장면 시켜 먹는 것밖에 없었는데, 돈가스를 입에 넣는 순간 천상의 음식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친구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자장면 외의 외식을 해 본 적이 없었기에 신기해하며 제 말을 들었습니다. 두고두고 자랑했습니다. ‘돈가스’보다 맛있는 음식은 없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다음 해부터는 자랑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돈가스 파는 곳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면 입이 근질근질해지며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랑을 위해서는 먼저 나 스스로 강력하게 경험해야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가톨릭 신자 비율은 10%가 좀 넘습니다. 그런데 그 비율이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만큼 자랑하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뜨거운 경험이 부족한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사랑에 집중하고, 그 사랑을 깨달으면서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성 마티아 사도 축일입니다. 사도는 유다 이스카리옷의 배신 이후, 사도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제비뽑기로 뽑힌 인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사도가 된 것은 뛰어난 자격이 있어서도 또 능력이나 재주가 있어서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라는 말씀처럼, 주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을 알아보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불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주님의 사랑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지켜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리고 이 사랑으로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7)
오늘의 명언: 중요한 건 뭘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야. 내가 뭘 믿는가, 그게 중요해(원더우먼 중).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189592 |
"오늘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너무도 사랑하신 분입니다."(요한 15, 9 마음에 와 닿음) |
05:36 | 한택규엘리사 |
| 189591 |
05.14.목.성 마티아 사도 축일 / 한상우 신부님 |
05:21 | 강칠등 |
| 189589 |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2026-05-13 | 박양석 |
| 189588 |
5월 13일 수요일 / 카톡 신부 |
2026-05-13 | 강칠등 |
| 189587 | [부활 제6주간 수요일] | 2026-05-13 | 박영희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