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
(홍)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자유게시판

정치의 원리 11

스크랩 인쇄

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4-12-25 ㅣ No.232522

해가 뜨고 비가 내리며 바람이 불어도

서로 간의 이해관계
사람들은 어느 정도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개인의 성격을 지니므로 그런 각 개인들이 함께 살므로써 서로에 대한 일정한 성격을 지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서로 간의, 서로에 대한 성격을 보통 관계, 관계성이라고 한다
그런 관계에는 이해 관계라는 측면이 다소 뚜렷하다
사람은 그 출현에서부터 완전한 존재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보기가 어려우므로 사람에게서 드러나는, 사람이 보여주는 사실들을 보면 성장하고 퇴화하는 그 삶의 과정에서 어느 지점에서 완성에 달했는지 알 수 없고, 그 완성을 자기 것으로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으므로 언제나 사람에게는 자기충분과 자기충족에 대한 이해관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사람이라면 모두가 그런 이해관계를 맺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지극한 현실이다
사람 스스로부터, 사람들 서로 간에
사람이 성장 욕구를 지니고, 그러한 성장에 필요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거의 본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 욕구와 본능은 보통 일정한 이해관계를 통해 충족시킨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 자신의 출생 근거가 되는 존재들, 곧 부모들과 함께 살며, 부모의 사랑이라는 기초적 관계성의 원천에서 자기 성장에 필요한 욕구와 본능이 자연스레 충족된다
부모가 자기 자녀들에 대한 그 사랑을 없이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래서 그러한 이해관계의 기본이 되는 관계성립과 실현은 보통 사람이 지닌 인간성에 내재된 성격에서 자연스럽게 되는(이루어지는) 일로 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륜이라느니, 천륜이라느니, 사람이라는 존재 고유의 도리로도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은 망각하고 포기하며 거역하고 상실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단지 선과 악, 범죄와 과오로 판단한다는 것에는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대체로 그런 이들에 대해서는(그런 부모 같은 이들에 대해) 좋지 않은 관점과 이해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으므로 그런 사실들은 인간성에 뭔가 역행하고, 보편적인 인간성을 거스르는 것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스승과 제자, 맞물리는 관계성
스승과 제자, 이 둘의 관계를 이익추구의 관점으로 보자면 응당 제자가 서로의 이해관계에서 더 큰 이익을 가져간다고 볼 수 있다
존재의 성격에 있는 그 정체성에서 스승은 이미 스승이라고 자리할 만큼의 무언가를 지니고 있는 이고, 제자는 아직 그 스승이 가진 것을 자기것으로 지니고 있지 못해 그것을 자기성격으로 삼아 삶에서 쓰거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이다
그래서 제자가 감당해야 할 배움의 몫에 그 어떤 헌신과 노력, 비용이 든다 해도 제자가 얻을 몫에 비하면, 언제나 제자가 스승만큼 되었을 때에 이루어질 모든 것에 비하면 충분히 다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최소한 그러한 삶의 이익추구와 그 이해관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이해하고 사는 듯 하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는 이용한다는 말이 많이 쓰인다
그리고 사람들 간의 관계, 이해관계에서도 그 관계를 이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것이 지나치고 나쁘게 보이면 그런 이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좋지 않은 평판과 평가 이전에 그런 판단과 이해가 먼저 굳어진다
사람들은 함께 살 수 밖에 없으므로, 언제나 서로 간의 관계가, 서로 간의 이해관계에서 부당하지 않고 정당하다고 여기는, 불합리하지 않고 합리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 도리와 정서를 확립해야 하는데 보통 그런 인간성의 차원을 실현가능하게 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정의라고 하고 도덕이나 윤리, 법률은 그 정의를 원천으로, 이정표로 삼아 인간성의 저변을 다지는 안내자와 인도자,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들로 여겨진다

언제나 심각한 정치문제들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언제나 정치가 있다
존재로서 각자가 신적차원의 완전성, 그런 스스로가 모든 것에 그 완전함으로 다할 수 있는 신존재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그런 만큼의 정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인간사회에 질서를 만들고 구축하며, 그 구조화된 시스템에서 작동한다
그런 정치를 정의라는 말로 대체하기에는 인간들의 욕망과 이익 추구가 정치를 이용하고 자기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언제나 앞서고 내세워져 팽배하기에 쉽지 않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인간들에게는 언제나 정의를 따르는 그 겸손한 입장과 정의에 대한 충성심이 모든 삶의 영역에서 다해져야 되고, 정치에서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그렇지 않기에 세상은 언제나 그 부조리와 부당함이 만연해 있다
그리고 언제나 그런 사실들로 불거져 나오고, 그런 사태와 사건들이 계속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사태들도 그런 것이다
정의롭지 못한 것들에게 얼마나 정의로울 수 있는지는, 이리떼들의 싸움에서, 늑대 무리들의 패싸움에서는 볼 수조차 없는 일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누구도 헌법이 수호하고 보호하는 삶의 영역에서 배제되거나 예외되지 않는다
권력을 빙자해 그런 헌법을 모독하고 헌법질서를 유린하는 것들에게 법의 심판대는 가차가 없어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2 0

추천 반대(1)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