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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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간 수요일 ... 독서, 복음서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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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1-05-04 ㅣ No.146580

 

 

1독서<할례 문제 때문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1-6

그 무렵

1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2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3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4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5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 몇이 나서서,“그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또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해야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6 사도들과 원로들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모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1독서 주해

1

여기서 유다, 그곳에서 온 수구파 유다인들이 이방인 선교의 합법성을 문제삼는 것으로 보아 예루살렘 공동체를 가리킨다. 이 수구파 유다인들은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제자들과 함께 꽤 오랫동안 머물렀던 안티오키아로 내려왔다. 할례는 아브라함 때부터 하느님의 백성에 귀속시키는 전통적 예식이었다. 루카는 이 관습에 대해 적대감을 표시하지 않는다.

 

세례자 요한과 예수도 할례를 받았다고 보고하고 바오로로 하여금 어머니가 유다인인 디모테오에게 할례를 베풀게 한다. 그러나 루카는 결코 할례를 의화나 구원의 문제와 연계시킨 적이 없다. 그에게 있어 이 예식은 이스라엘 백성의 관습 중 하나에 불과하다. 유다인들 사이에서도 이 할례를 종교적 위탁의 상징으로 보는 해석이 1세기 유다이즘 안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이 수구파 유다인들의 할례 논쟁은 믿음을 구원의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하는 루카의 신학적 통찰과 정면으로 맞선다.

 

2

수구파 유다인들이 할례받지 않은 헬라계 그리스도인들의 자격을 문제삼자 안티오키아 공동체는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예루살렘 지도부에 파견하여 정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유권적 해석을 요청한다.

 

3

수구파 유다인들이 할례받지 않은 헬라계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 예루살렘 지도부에 최종 보고를 하기 전에 이미 지역 교회들의 모든 형제들에게 이방인들의 개종 소식을 전하는데 다들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사건들의 보고는 이방인 영입 문제에 대한 공동체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4

루카는 다시 한번 이방인들의 개종이 바오로나 바르나바의 업적이 아니라 하느님의 직접적인 주관하에 이루어진 사업임을 강조한다.

 

6

요세푸스는 유다인들과 함께 사는 조건으로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강요한 사례와 실제로 한 무리의 이방인이 집단적 외과수술로 할례를 받은 사실을 보고한다. 루카는 비록 모세의 율법이 의화나 구원의 합당한 조건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것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인다. 여기서 문제로 제기된 내용은 할례를 포함한 율법이 믿음의 규범과 같은 권위를 지니면서 하느님 백성이 되기 위한 절대적 규범이 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것이다.

 

 

 

복음<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

1

예수는 자기 자신을 포도나무라는 형상어로 계시한다, “이나 목자로 계시한 그리스도론적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 “참된은 포도나무의 질적 특성과 유일무이성을 강조한 말로서 예수의 특성을 규정한다. 문맥상 예수만이 생명과 구원을 주는 유일무이한 분임을 가리킨다.

하느님이 농부로서 예수 안에서 당신 일을 하신다는 하느님 중심적 표현이다.

 

2

일종의 비유로서 포도나무에 대한 농부의 특별한 보호와 함께 포도나무의 유용성에 역점이 있다. 포도나무는 열매 맺는 나무라는 것이다. 이 비유는 예수의 명령과 경고에서 그 의미가 구체화한다.

 

3

깨끗합니다깨끗이 (손질)하십니다와 어원이 같다. 제자들은 이미 깨끗해져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하느님(농부)깨끗이 (손질)하실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예수가 제자들에게 말한 그말은 예수의 계시 말씀을 가리킨다. 예수의 말로 말미암아제자들이 이미 깨끗하게 된 것은 예수의 계시 말씀이 바로 영이며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 설명은 편집때 추가된 것으로 보며, 당시 세례성사 신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 제자들은 구원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4

제자들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 안에 머물러야만 한다는 강한 권고다. 예수의 제자들이 상호내재적 실존이 시사된다.

예수와의 결속관계가 강조된 말로서 예수는 제자들이 열매를 맺도록 하는 근본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결속된 삶. 곧 믿음과 사랑으로 엮어진 공동체적 삶을 가리키고 동시에 제자들의 복음선포적 활동의 결실도 내포한다.

 

5

포도나무와 가지들 비유가 바로 예수 자신과 제자들의 관계를 뜻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제자들의 모든 노력과 활동은 그들이 예수 안에 머물러 있음으로써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6

제자들에 대한 경고로서 부정적인 경우를 강조한다. “(잘려진)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란 표현은 하느님을 농부로 비유한 내용과 관련되어 있다. “은 심판과 벌에 대한 상징과 수단으로서 지옥불을 연상시킬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런 우의적 의미가 아니라 비유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 “말라버린다는 표현과 함께 죽음에 빠져 구원될 수 없는 벌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그 벌은 예수 안에 머물지 않음으로써 자초한 심판으로 생각할 수 있다(3.18 참조).

 

7

예수와 결속관계에서 아버지께 청하는 모든 것을 뜻한다. 예수의 말들은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예수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내 말들이 여러분 안에 머물러 있으면이란 말은 아버지와 일치되어 있는 나를 믿고 내 말들을 받아들여 내가 여러분 안에 머물러 있으면이라고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예수와의 결속관계에서 아버지께 청하는 모든 것을 뜻한다. 제자들의 이 요청은 문맥상 예수 안에 머물러 더욱 많은 열매가 맺도록 하느님께 청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가리킨다.

아버지께서 제자들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확신과 용기를 주는 약속이다.

 

8

참으로 예수의 제자임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예수와 결속된 제자들의 청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은 그들이 많은 열매를 맺어예수의 참된 제자로 드러남으로써 당신 영광 가운데 찬미받으신다는 뜻이다. 즉 제자들이 예수 안에 머물러 많은 결실을 맺는 것은 곧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 안에서 또한 예수를 통해 영광을 드릴 수 있다. “열매는 하느님과 제자들이 함께 맺는 성과요, 예수는 그 성과를 가능케하고 맺게하는 장소”, 포도나무.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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