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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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의 장모와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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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1-01-12 ㅣ No.143698

1독서(자비로우신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히브리서 2,14-18

14 자녀들이 피와 살을 나누었듯이, 예수님께서도 그들과 함께 피와 살을 나누어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권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당신의 죽음으로 파멸시키시고,

-. 그리스도께서 사람들과 얼마나 까까운 분인가를 그분의 강생, 특히 수난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그리스 철학이나 영지주의자들이 말하듯이 그리스도께서는 겉으로만 사람처럼 보이신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피와 살을 지닌 완전한 사람이셨고,육체적으로 온갖 고통을 다 겪으신 연약한 사람이셨다. “피와 살은 유다인들이나 초대교회가 사람”.“인성등의 의미로 쓰던 단어다. 가끔 하느님과 반대되는 뜻으로 쓰이며 살과 피의 순서가 바뀐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악마는 후기 유다이즘에서 악과 죽음의 근원,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지혜서에서는 악마의 질투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러한 악마를 파멸시키고 승리하신 방법은 더 큰 힘을 사용하셨기 때문이 아니고 죽음 자체를 통해서였다. 그분은 스스로 희생됨으로써 죽음의 원인인 죄를 이기고 사람을 하느님과 화해시켜,죽음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진 악마를 무력하게 만드셨다.

 

15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 누가 빚 때문에 노예가 되었으면 그 빚을 갚아야 자유를 찾는다. 인류는 죄를 지어 악마의 노예가 되고 죽음의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에 죽음의 공포에 얽매여 있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러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되시고 그들과 똑같이 죽고 묻혀 죄의 빚을 갚고 사람들을 해방시키셨다.

 

16 그분께서는 분명 천사들을 보살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십니다.

-. 창세 12-22장 등 구약성서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신약에서도 그런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가끔 있다. 나아가 이 말은 신약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을 뜻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9절과 관련되어 모든 사람을 뜻한다.

 

17 그렇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자비로움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충실한 대사제가 되시어,백성의 죄를 속죄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 처음으로 그리스도를 대사제이라 부르는데, 이 대사제은 하느님 앞에 성실하고 자비로운 분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그의 사명이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것임을 명시하고 그의 사명이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것임을 명시한다. “속죄하다는 구약 속죄제사 용어로 희생제물을 바쳐 사람의 죄를 보상하고 잘못을 기워갚는다는 말이다.

 

18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 주실 수가 있습니다.

-. 그리스도와 사람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하는 대목의 결론에서 저자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과 똑같이 시험과 고난을 받으신 분임을 강조한다. “시험을 받다유혹을 당하다의 뜻도 지니고 있으며, 사람이 겪는 온갖 시험과 유혹을 가리킨다. 따라서 굳이 예수께서 광야에서의 받으신 유혹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분은 연약한 사람으로서 시험.고난.유혹등을 다 체험하셨기 때문에 사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아파하시며 그 어려움을 이기도록 도와주신다.

 

 

 

 

 

복음(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사람을 고쳐 주셨다.)

마르코 복음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겼다.

-. 시몬 베드로는 본디 베싸이다 출신이다. 그러나 여기 보면 결혼하여 가파르나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시몬의 집은 시몬 자신의 집이 수도 있고 처갓집일 수도 있다. 여하튼 예수님은 가파르나움을 근거지로 하여 활약하시는 동안 시몬의 집에 거처를 정하셨다고 여겨진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 원문에서는 열이 부인을 버리고 떠나갔다한다. 열을 일종의 귀신으로 본 것이다. 당대 사람들은 사람들이 귀신이 붙어서 병이 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몬의 장모가 시중을들었다는 것은 음식접대를 했다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실제로 정신병자를 고쳐주신 것처럼 육체적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도 고쳐주셨다. 그 논거는 27절에 제시한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구마이적처럼 치유이적 역시 일종의 정신요법이라 하겠다. 구마 및 치유 이적의 뜻인즉,하느님의 다스림은 이미 시작되었다. 정신적,육신적 고통에서 사람을 해방하는 것이 안식일법이나 정결법보다 중요하다. 귀신 따위를 겁낼 것 없다는 가르침이다.

 

32 저녁이 되어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 원문에는 데려왔다대신 운반했다”.“저녁때가 되어 해가 졌을 때안식일이 끝나 비로소 다시 일할 수 있다. 환자 운반도 안식일에는 금지된 일이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 시몬의 집(29) 문앞일 것이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두 번째 함구령이다.(첫번 함구령은 25)= 우리 복음서의 첫 함구령. 이것은 구마사화에 흔히 나오는 소재다. 그러나 마르코는 자신의 메시아 비밀사상에 따라 그 함구령을 재해석하여, 예수님은 평소에 당신 신분을 숨기려 하셨기 때문에 함구령을 내리셨다고 보았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 예수님이 기도하셨다는 기록이 마르코복음에 두 번 더 있다. 산으로 물러가 기도하고(6.46) 게쎄마니에서 기도하셨다.(14,32-42)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 “선포하다동사의 선포 내용은 “(하느님의)복음이다. 1,38.39;3.14에는 그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역시 복음일 수밖에 없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리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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