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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이에게는 다 이유가 존재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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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0-12-24 ㅣ No.221561

 

 

 

수줍음을 잘 타는 내가 초등학교 때 우리는 집안 사정으로 세 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유난히 낯을 많이 가리던 나는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의 곧 익숙해지면서 오락 시간마다 사회를 도맡아 하게 되었고

수업시간에 엉뚱한 대답으로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는 반장이 되었습니다.

내가 반장이 됐다는 말에 어머니는 기뻐하셨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재석이 반장이 됐으니 선생님도 한 번 찾아뵙고 육성회 모임에도 열심히 나가야겠구나."

 

선생님을 만나는데 빈손으로 가기도 그렇고, 반장 어머니는 육성회비 기부도 해야 했습니다.

어머니에게는 그런 것들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던 것입니다.

 

그때 나는 몰랐습니다.

그 말씀을 하시는 어머니 표정이 왜 갑자기 어두웠는지를.

 

당시 체신부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수입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뇌물을 절대로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버지에게 부수입이 있을 리 없었습니다.

박봉의 아버지 월급으로 살림하고 우리 형제들 공부시키기에도 어머니는 벅찬 일이었습니다.

 

그 뒤에 어머니를 학교에서 자주 마주쳤는데, 항상 화단과 교문 앞을 청소하시고 계셨습니다.

나는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고 몇 번이나 물었습니다. "엄마는 왜 학교 청소를 해?"

어머니는 저에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재석이 반장이 됐으니까 엄마도 학교를 위해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는 거야."

나중에야 나는 어머니가 기부금 낼 형편이 어려워 청소로 대신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평생을 두고 갚아도 모자랄 어머니의 커다란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세상의 많은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어머니란 이름으로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들 곁에는 끊임없이 희생하고 응원해 주는 단 한 분뿐인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꽃은 봉오리로 바쳐져도 헛된 희생은 아닙니다.

아름다움을 안기고자 봉우리로 사라져가는 가는 그날까지 보는 이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 따뜻한 사연은 방송인 유재석씨의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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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성공,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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