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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쉼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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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더 멀리 날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어쩌면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학교나 직장, 가정에서나 각자에게 맞는 저마다 주어진 자리가 있기에, 그걸 임의대로 버리고 떠날 수는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쉼' 없이 바쁘게 사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무언가를 채울 '쉼'이 필요하며, 때론 지금보다 더 비워내야 하는 '쉼'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를 쓴 채 살아가기에 가끔은 위로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쉼터가 필요하고, 그래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려 '하루쉼터'라도 가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짧은 단 몇 시간만이라도 혼자만의 쉼을 얻고 싶습니다. 사실 주어진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인생은 아름다워질 것이며, 그 자부심은 영원할 것입니다. 그래서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지친 우리들의 작은 삶에 조용하고도 자그마한 '쉼터'가 필요합니다. 당연하게 내 자리라 믿었던 곳이 간혹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는 다른 어떤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 정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시간 시간마다 겪는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쉼'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닙니다. 돌아보면 '쉼'을 통해 우리네 삶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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