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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못 간 강연재, 문 대통령 맹비난 "겁 없다, 이성 상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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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보수단체, 광화문 외곽서 산발적 기자회견... 전광훈 옥중서신 대독도
"완전히 제정신이 아닙니다." "거의 이성 상실했고요. 법률가 출신도 아니고 그냥 철저히 김정은이 시켜서 이러는 건지..." 구속 수감 중인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1시 보신각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의해 통행이 제지당하자 문 대통령을 향해 한 말이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에서의 집회뿐만 아니라 기자회견도 막았다. 강 변호사는 경찰과 대치하면서 보수 유튜버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퇴임 후에 어떤 죗값을 치를지 겁도 없다", "누가 강제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습니까", "병정놀이하듯 경찰 배치하면서 장난질하지 마십쇼", 발상 자체가 법률가가 아니라 속된말로 빨갱이식 사고다" 등의 말을 거침없이 쏟어냈다. 결국 25분 동안 버티던 그는 "기자회견 할 가치가 없다"라며 광화문 반대 방향으로 걸어 나갔다.
전광훈 목사 서신 대독 "국민 분노 두려워 시위 막고 있는 것" 지난 3일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에도 서울시와 경찰은 도심 집회를 금지했다. 보수단체 네 곳은 '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결국 집회를 열 수 없게 됐다. 그러자 사랑제일교회 등이 참여한 보수단체인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독립문, 돈화문, 남대문, 보신각 등에서 '문재인은 하야하라'는 구호를 내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 수 있는 유일한 숨구멍이 바로 자유를 다시 회복하는것"이라며 "본인들이 적폐 중 적폐이면서 남탓을 하는 '적폐론'으로 국민·기업·교회 등을 통제·규제·처벌하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이런 나라의 미래는 북한이고 베네수엘라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인 보신각 주변에는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시민들이 소수나마 모여들어 함께 "문재인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비대위 측이 "국민 개개인이 문재인 정권의 정치방역에 맞서 광화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치한 채로 이동하는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하자, 함께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경찰이 통행을 막자 일부는 일부 경찰에게 고성을 치는 등의 행태를 보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강연재 변호사 등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비대위 인사들이 물러나자, 이들도 광화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 밖에도 오후에 도심 곳곳에서 기자회견이 있었지만, 돌발 시위로 번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8·15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도 광화문 광장까지 진출하지 못하고, 결국 인근 포시즌스 호텔 앞에서 '정치방역, 서민경제 파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를 규탄했다. 우리공화당 역시 광화문 광장 진입이 어려워지자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에서 약 4분 간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경찰은 우려와 달리 불법집회가 일어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오후 4시 이후부터는 일부 차벽을 해체해서 순차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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