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감곡성지 제100차 성체현양대회 |
|
|---|---|
|
감곡성지 제100차 성체현양대회 강헌모 감곡성모성지성당에 가고 싶은 마음이 몇 달 전부터 있었다. 몇 년 전에 그곳에 가서 성체현양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이번 감곡성지 성체현양대회는 100차를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또한 전대사의 은총이 내린다고 하니 더더욱 의미 있는 행사이다. 본당에서 참가신청을 하고나서 나는 설레 이었다. 7년 만에 다시 감곡성지를 가게 되어서 말이다. 성체현양대회 하는 날 본당에서 마련한 석 대의 대형버스와 봉고차를 이용해서 그곳에 갈 수 있었다. 성지에 가는 날 성당에 가서 탑승할 차량 명단이 있어서 살펴보니 나는 2호차로 배정 되어 있었다. 본당 수녀님들도 그 차를 타기로 되어 있었다. 탑승을 하고 난 뒤, 주임 수녀님께서 같이 탄 기념으로 과자를 나누어 주셔서 고마웠다. 그전에 주임 신부님께서 차에 오르시어 강복은 감곡 성지 순례 현장에서 주시는 걸로 대체한다는 말씀과 함께 환한 미소로 우리 신자들을 반겼다. 성체현양대회에 참여하는 교형자매님들은 얼굴이 밝아진 듯하고 즐거운 표정이다. 나는 그곳에 가면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꼭 쓰고 싶었다. 소원을 빌고 싶었다. 일상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게 따라 성모님께 청원을 드리고 싶었다. 성당에서 출발한 버스는 감곡성지까지 2시간도 채 못 되는 거리를 갔다. 감곡성체현양대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오천 명이라는 말을 들었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청주교구 사제단의 입장 행렬이 이어졌다. 입장하는 신부님들 중에 안면이 있는 분들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30여 년간 신앙생활을 해온 나는 그동안 스쳐간 신부님들을 기억하고 있다. 많은 평신도들 속에 수녀님들도 간혹 보였다. 또 봉사하는 자매님들과 남녀 고등학생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교구장님과 사제단이 성모광장으로 입장한 뒤, 주교님께서 신축한 성모동굴에 모신 성모님 상을 축성하셨다. 가려진 성모님 상의 막의 끈을 당기기 위해 주교님과 어린이 복사 단 대표와 기업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사회자가 성모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하나, 둘, 셋 하면 끈을 당기기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하니 환한 성모님상이 드러났다. 동굴의 모습과 높이 안치된 성모님상이 계셨다. 멋지게 조각된 성모동굴이 눈앞에 펼쳐지자 그것을 제작하는데 꽤 돈이 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가까이 가서 조각된 것을 두드리니 돌이 아니었다. 미사 때 멀리서 본 나는 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돈이 많이 들겠다는 생각을 한 거다. 비록 돌이 아닐지라도 성모님상과 성모동굴 제작하려면 돈이 들겠다는 생각은 했다. 성모님 상 아래로 제대가 놓여 있어 제 100차 감곡성지 성체현양대회 장엄미사가 주교님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주교님께서 강론으로 가정에서 조건 없이 부부끼리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나에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찔렸다. 용서할 자격이 없는 나지만 용서를 청할 일이 있거나 받을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은혜로운 100차 감곡 성체현양대회에 참여한 걸 큰 영광으로 알고 주님께서 그곳으로 인도해 주셨음에 감사드린다. 미사를 마친 뒤에 십자가의 길이 놓여있는 산으로 신자들은 발길을 옮겨갔다. 많은 사람이 모였기에 천천히 갈 수밖에 없었다. 나는 14처가 있는 십자가의 길을 하려고 마음먹고 산에 올랐다. 그런데 2처를 빼 먹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는데, 2처가 어디에 있는지 지나고 나서 보니 3처여서 생각이 났다. 14처까지 다 마쳤지만 2처를 하지 않아서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십자가의 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14처를 마친 뒤에 임 가밀로 신부님 동상을 거쳐 대형 십자가상 앞에서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비탈길이라 조바심이 생겼다. 먼지도 많이 나곤 해서 손으로 입을 가리기도 하고 손수건으로 그것을 막기도 하며 내려가야 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묵밥을 먹게 되었는데, 양이 적어서 먹고 난 뒤, 배가 차지 않아서 아쉬웠다. 좀 더 달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감곡 성지는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점심제공으로 묵밥을 하나보다. 점심을 마친 후, 촛불을 봉헌하고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썼다. 하얀 종이 1면에 처음부터 끝까지 볼펜을 부여잡고 쉼 없이 써 내려갔다. 성모님께 청원 드리는 글이었다. 몇 년 전에 그곳에 갔었을 때도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써서 기억에 남곤 했었다. 감곡성지순례성당하면 성모님께 편지 올리는 걸 떠 올리게 되니 좋았다. 편지쓰기를 마치고 양 다윗 신부님을 만나 뵈니 반가웠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드리니 잘 지냈냐고 말씀하셨다. 그 신부님은 청주가톨릭교리 청소년센터에서 목요아카데미 교리 반을 운영하셔서 배우러 다녔을 때가 있었다. 안면이 있는 신부님 중에 그분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런 후, 나의 본당 형제자매님들과 단체사진촬영을 하였다. 시간이 남아서 나는 감곡성당 안에 들어가서 성체조배를 하고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더 있고 싶었다. 청주로 돌아가기 위해 타고 왔던 차로 갔다. 제일 나중에 도착한 나는 양구토종민들레를 홍보하는 모르는 자매님이 버스에 타고 그에 대한 설명을 한 후, 민들레 즙을 하나씩 나누어 주어 받아먹었다. 하얀 민들레는 몸에 염증생긴 곳에 좋단다. 위염, 인후염 같은 곳에 말이다. 몸에 염증이 있는 나로서는 그것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년을 먹어야 하는데, 6개월 먹으면 10년 뒤에 먹어도 된다고 홍보하는 자매님의 말을 들었다. 50대 후반을 살고 있는 나는 몸에 좋다는 이렇다할만한 건강식품을 챙기지 못했다. 기껏해야 오메가 3이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을 먹곤 하는 나는 내 몸에 신경 써서 하얀 민들레를 먹어 염증이 있는 곳이 좋아지기를 하는 바람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 하얀 민들레를 홍보했지만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같은 천주교회 교형자매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온다. 오늘 감곡성지순례성당 제 100차 성체현양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2018. 11. 2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97879 | ^^싱그러운 가을 그대가 그립습니다.|1| | 2020-09-11 | 이경숙 |
| 97878 | ★ 마력(魔力)에 희생된 영혼들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 가톨릭출판사)|1| | 2020-09-11 | 장병찬 |
| 97877 | 감곡성지 제100차 성체현양대회 | 2020-09-10 | 강헌모 |
| 97876 | 살다보니 알겠더라|2| | 2020-09-10 | 강헌모 |
| 97875 | 가족의 어원|2| | 2020-09-10 | 강헌모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