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6일 (화)
(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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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44] 쪽지 캡슐

2020-04-22 ㅣ No.97156

 

 

거짓과 잔인함은 

정좋은 부부처럼 함께 간다.

4월에 어울리지 않은 찬 바람처럼

새벽에도 코트를 찾게 한다.

독을 품고 달려드는 꽃뱀처럼....

차라리 물려버려 사지가 마비되고

죽음이 꿈길 같을제

반가운 님처럼 따스하게 품어 주리

또아리 틀고 앉은 모습에

머리를 치켜들고 기다란 혓바닥

낼름이며 태초에 아담과 이브처럼

유혹 한다.

불쌍하고 어리석은 나는

뱀에 물려 정신을 잃고

영혼까지 빼앗긴다.

맹독으로 삽시간에 잃어버린 사랑은

참혹하게 버려지는 옛일과 같을까.

황홀하던 꿈 깨어나서

현실을 바라보니

덧없는 위선은 바람같이 사라졌다.

비로소 드러난 맨몸으로

들판을 어기적거리며 헤매인다.

작은 풀잎에 화려하게 피어난 민들레는

별빛을 닮아 청초하다.

아마도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나르겠지.

꿈깨어 흰머리 바라보니

길고도 오랜꿈 자~~~알 꾸었다.

이제는 이부자리 털고 일어나야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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