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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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버지의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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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ㅣ No.11205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보름 전쯤 아버지께서 폐암을 선고받았습니다.

3기로 다음주부터 방사선과 항암. 들어갑니다.

아버지는 22년 전 사고로 오른팔을 잃으셔서 평생 고생하셨습니다

엄마도 고생 많으셨고, 76세인 지금까지도 시골일 무리하게 하셨습니다.

두 분 인생은 땀과 성실 진실 사랑. 그런거같군요.

80세이신 아버지께서 두려움과 절망으로 의욕도 기운도.. 아무것도 없으시고 

그 옆에 엄마도 곧 돌아가실듯 절망하고 계십니다.

 

두분은 무교이시고, 엄마가 진작 교회나 성당을 다녀볼걸그랬다며 지나가는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몇년전 세례 받았지만 하느님도 절실히 찾는 사람이 아닙니다.

엄마라도 성당에 모시고 가고 싶은데, 왠지 미사가 엄마에게 낯설고 피부에 와닿지않을거라는 걱정이 듭니다.

연세드신데다가 평생 시골을 벗어나보지도 않으셔서 미사가 너무 어려울것같습니다.

 

절망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지조차 못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제가 무얼 할 수 있을까요?

 

도움의 말 간절히 기다려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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