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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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께 기도하기 ( 소원을 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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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106.251.60.*]

2016-09-02 ㅣ No.11238

여러분께 행복과 평화가 항상 가득하길 빕니다.

 

상경하여 혼자사는 대학생입니다

혼자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도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일어나서나 자기 전이나 세수할 때나...말할 사람이 없으니 그냥 혼자서 생각도 많이 하고 하느님께 기도도 많이합니다. 내가 잘못했던 일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기위해 기도하거나, 가족과 지인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식입니다.

7~8년 전에 고등학교 수험생일 때, 제가 원하는 학교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 자주 열심히 항상 기도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열렬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공부하려고 책상앞에 앉으면 딴생각이 나기만하고 나쁜 일이 생겨서 또 공부하기 힘든 여건이 되고 그랬습니다. 제가 원하는 대학에는 당연히 못갔습니다. 저는 이것을 "내가 성실하지 않아서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무튼 이런 일 말고도 하느님이 소원을 이루어주시지 않은 적이 많습니다. 물론 이루어주신 적도 많지만요. 제가 착하게 지냈다고 생각할 때도 안 들어주시고, 제가 나쁘게 지냈다고 생각할 때도 안들어주시고... 그냥 하느님은 저의 죄와 상관없이 당신께서 원하실 때 소원을 들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신앙을 갖게된 이유는, 예수님께서 제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있게 "구하여라, 주실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문둥병자를 치유하고 눈먼이들을 눈뜨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소원을 들어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한 상황과 저의 마음이 혼란할 때, 예수님께서 제 소원을 들어주시어 그 상황을 정리해주시고 마음을 안정시켜주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자신의 소원 (가족의 건강, 자식의 학업 등)을 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저희의 선행, 죄, 기도의 량, 기도의 방법 등 세상의 어떤 것과도 상관없이, 그냥 당신께서 원하실 때 저희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그런데도 제가, 저희가 굳이 열심히 기도를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에 있을까요? 그리고 예수님께 열심히 소원을 비는 것이 맞는 일인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그렇게 빌어도, 거듭해서 제 기도가, 제 소원이 좌절되니깐 참 답답하고 슬픕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제가 ㅇㅇㅇ이랑 사귀게 해주시어, 제가 ㅇㅇㅇ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되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는 일이, 틀린 일인지 맞는 일인지..저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여러분께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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