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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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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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accfrancis] 쪽지 캡슐

1999-05-31 ㅣ No.617

†찬미예수님!

 

성당에서의 결혼식 문제로 인하여 불만들이 많으시군요.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겠네요.

물론 본당 사정에 따라서 사정(?)이 있겠지만......

 

하지만 가난한 본당에서는 이러한 공방전이 부잣집 집안 싸움으로 밖에 안보이니........

예식장비가 없어서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면 온 동네 형제 자매님들이 팔 겉어 붙이고

도와주면서 부잣집에서는 뷔폐음식으로 절반이상을 버리는 풍경과는 달리 국수로

잔치 음식을 차리면 그것도 웃음꽃을 피우며 맛있게 먹으며 세상살이 쪼들린 얼굴도

이때는 환하게 피어 납니다.

손주녀석 준다고 떡좀 달라면 떡 싸는 자매님손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손입니다.

잔치가 끝난 후 남은 음식은 주위 노인정이나 나눔의 집에 모두 다 갖다 줍니다.

남은 음식을 갖다 준다는 미안한 마음으로......

 

신앙이란 사람을 믿는 신앙이 되지 말아야 겟지요.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주님을 믿는 신앙이 아니라 사람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늘 마음이 아픔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

성당 결혼식이 세속화 되고 사람을 믿는 신앙인이 되도록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본당을 위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겨우 주일미사만 참례한다고 신자의 의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시지나 않았습니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이웃을 위해 얼마 만큼의 봉사와 사랑을 실천 했습니까?

나는 베풀지 않으면서 남이 나에게 베풀어 주기만 바라지 않았습니까?

내 자식이 최고인양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교육은 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일부 잘못된 모양이 전부로 보이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어느곳이라도 내가 큰소리 칠려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 놓고 큰 소리

쳐야 남들이 알아주겠지요.

자신은 하는 일도 없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한다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우리 모두 생각합시다.

 

주제와는 달리 행설수설 왔다갔다 하는 말만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길로 빠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 둥글게 둥글게 살아 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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