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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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본동 7월 1일자 강론의 문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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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cusco] 쪽지 캡슐

2001-07-01 ㅣ No.1799

오늘 강론시간을 버티기는 참으로 어려웠다.

 

지난번에 이루어진 시노드에 대한 신자들의 의견에 대해 본당신부의 ’변명’을 듣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30여분간 이루어진 본당신부의 변명은 한마디로 줄이자면,

 

무지한 신자들이여, 나 잘못한 건 없소이다.. 내 권위에 도전하지 말지어다

 

이었다.

 

시노드를 위한 신자들의 의견을 모았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본당신부의 말대로 가톨릭=전통적인 보수라면, 아예 시노드니 공의회니 다 필요 없을것이다.

 

신자들 개개의 의견을 일개 본당신부가 받아들일만 하건 아니건 간에 있는 그대로 비판없이 수용하고

 

그런 얘기가 나올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당신부에게 묻고 싶다. 본당신부에게 ’무류성’이 있는가?

 

나의 권한이니 왈가왈부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좀 더 노력하겠다라는 겸손한 자세를 보고 싶다.

 

얼마있으면 부제,사제 서품식이 있다. 많은 수의 사제들이 서품때 바닥에 엎드림으로써 가장 낮은자임을 자처한다.

 

하지만, 삶속에서는 시간이, 신자들이 사제들을 가장 높은자로 올리고 있다.

 

원한다면, 이런문제, 아니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공청회’를 제안한다. 과연 시노드를 위한 안건을 그저 일개 본당신부의 견해로 걸러지고, 나름대로 해석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진정 우리가 직면한 가톨릭의 문제인지..

 

 

참고) 교회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전통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다. 사목순환이라고.

 

시노드를 위한 신자들의 의견 수합은 그 첫번째 과정인 ’현실체험’의 단계일것이다. 이때에는 비판없이 의견을 모아져야 한다. 이것을 과연 알고 있는지.. 각각의 의견에 대해 그저 일개 신부의 변명으로 때워진다면 과연 우리 교회는 뭐가 바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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