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거꾸로 가는 자.유.게.시.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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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의 향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게시판 글벗 여러분께...
요근래 게시판을 열어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져옴을 느끼는 것은
사순 때라서일까요...
이곳 게시판도 여지없이 그 고통을 함께 나누는 듯 합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글과- 다른 의견에 대한 반박 글등이
한 화면 가득 메워지면서 때론 어느 글을 먼저 읽어봐야 하나
혼동스러움을 겪게 됩니다.
언젠가 제가 게시판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다름은 틀림이 아닙니다.
단지 차이일 뿐이지요.
한 주제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나서
나와는 다른 주장이 나온다면 여지없이 반박하며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기식- 글들의 올림으로
이분법적인 사고만을 강요한다면...
때론 생각있는 많은 분들을 이 게시판을 떠나게 할 수도
있으리라는- 저의 추측이 결코 무리는 아니리라 봅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몇몇 분들만이
이 곳의 방문자가 아닙니다.
대다수의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그 분들이 생각할 수 있는
공간도 비워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종교 사이트라 마냥 신앙적인 글들로만 채워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감사로움으로 모진 신앙 고백을 하는
찬양의 글들로만 가득 이 게시판이 채워지기를
또한 바라지도 않습니다.
믿음의 힘은 때론 세상살이 힘들어 神을 부정하고 싶어질 때
더 크게 자라날 수 있으며,
佛者의 말 한마디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견해내는
넓은 종교관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작은 일에 호들갑스럽게 큰 기쁨을 발견해내는
이웃 아주머니의 평범한 글이-
아이들에게서 예수님 사랑을 느끼는 한 신부님의 글이-
대부분 쳐다보지도 않을 글에 『도와주세요!』 느낌표까지
찍어가며 봉사해 달라 부탁하는 제목의 글이-
더 많이 가슴에 와 닿는건 바로 이런 글들 안에 우리의
예수님께서 이미 자리해 내재하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 네티즌들이 가질만한 흥미있을 글이라해서
책임소재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퍼서 올린다면
아무 이유없이 당하게 될 사람이나 단체에 대한 상처는
나도 모르고 했어- 신문에서 봐서 그런 줄 알았지- 식의
대답으로는 절대 보상되지 않습니다.
자유게시판에서의 자유란 단어가 올려진 많은 글들로 하여
새삼... 이곳 게시판에서 그 의미를 더 크게 갖게 하는
요즘입니다.
더불어 이 곳을 아끼는 나탈리아는 예수님께-
한 마디 기도만을 되뇌이며 부탁드리려 합니다.
" 사랑이신 예수님... 부디! 善한 사람들이 어떠한 이유로든 핍박받지 않도록 돌보아 주십시요." - 아멘 -
- 2002년 3월 22일 한 새벽에 -
... 바로 가는 자유게시판을 꿈꾸며. 최미정 나탈리아 올림』
P.S: " 바로 가는 자유게시판을 꿈꾼다 했지만,
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기를 이 곳을 아끼는
모든 분들과 함께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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