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 김현태
섬과 섬 사이에는 눈물이 있고
꽃과 꽃 사이에는 나비가 있고
별과 별 사이에는 작은 어둠이 있습니다
가도가도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수평선 너머 같은
그대
그대와 나 사이엔 그리움이 있습니다
할 이야기가 있소. 한 가지만...
다시는 이야기 하지않을 거요, 누구에게도...
그러니 당신만은 기억해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 속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 오는 거요.
몇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