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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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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4-05-04 ㅣ No.172110

 


  

 

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의 고별 담화가 계속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제자들에게 극진한 사랑을 보여 주시며 앞으로 제자들이 받게 될 고난을 예고하시는데예수님의 착잡한 심정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또한 당신처럼 고난을 받게 되는 것이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주인도 고통받는데하물며 종이 고통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지가 결코 아닙니다.

제자들의 고통은 스승과 연결되어 있고스승에게 종속되어 있기에 겪게 될 것이지만이는 복음적 열매를 맺게 하는 은총임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종속성’(하느님께 속함)은 독서에서 그대로 발견됩니다.

바오로와 티모테오는 언제나 하느님께서 지시하시는 내용을 따릅니다.

이는 성령’, ‘예수님의 영’, ‘하느님이라는 주어가 제시되는 문장에서 확인됩니다.

그들은 아시아에 가려고 하였지만 성령께서 …… 막으셨으므로”, 그리고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셔서 계획을 바꾸어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곳으로 향합니다.

독서에 나오는 주어들(성령예수님의 영하느님)은 바오로의 선교 여행을 이끈 이는 바오로가 아니라 삼위일체 하느님이심을 분명히 하고초대 교회의 경이로운 선교 사업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직접 이루신 기적이요 성과임을 밝혀 줍니다.

내가 어디에 속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어렵고 신중하여야 할 일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속하여 있는지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속하기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사람들이나 세상이 좋아하는 일보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하기이것이 영성 생활의 기본입니다.

놀랍게도 하느님께 속하여 그분께서 바라시는 일을 할 때 우리 삶은 비효율적으로 소모되지 않고 최상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바오로 선교 여행의 결실이 이를 증언합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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