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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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믿음 : 사랑이신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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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5-09-29 ㅣ No.70

 

 

우리의 믿음 : 사랑이신 예수.

 


 

친애하는 형제 자매여러분!

 

가스텔 간돌포에서 지내는 이 마지막 주일에 저는 이 마을 공동체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환영해 주신 것에 다시 한번 뜨겁게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인 삶의 핵심인 성체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저는 오늘 성체성사와 사랑과의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를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사랑은-그리스 말로는 아가페이고, 라틴말로는 까리따스- 어떤 행동이나 일반적인 느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영적인 선물입니다. 성령께서는 인간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퍼뜨리시고, 하느님과 이웃에게 자신을 내주라고 계속 자극하십니다.(cf.로마 5,5)


 잉태되시어 십자가에 죽기까지 예수의 지상삶은 유일한 사랑의 행동이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신앙을 한마디로 요약해본다면: ‘예수 사랑’일 것입니다. 최후 만찬 중에 “당신의 때가 온 것”을 아시고(요한 13,1), 주님은 제자들에게 발을 씻어주시며 가장큰 사랑의 모범을 주시고, 그들에게 가장 귀한 유산인 성체성사를 맡기셨습니다. 마치 요한 바오로 2세께서 회칙 ‘교회 성체성사로 산다.’에 적으셨듯이, 그 안에는 빠스카의 모든 신비가 요약됩니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받아 마셔라. 이는 내피다.”(마태 26,26-27). 다락방에서 하신 예수의 말씀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그것을 마주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며, 죽음을 사랑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선물로 변화시켰습니다. 성체성사 안에서 주님은 육으로, 영으로, 거룩함으로 당신자신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과 함께 우리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그분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분명해야합니다. 우리의 응답은 용서안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랑으로의 참된 회개를 표현해야만 합니다. 삶의 나날 속에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봉사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성체성사는 영적 에너지의 원천이 되어 우리의 삶을 나날이 새롭게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세상 또한 새롭게 합니다.


이런 사랑의 모범은 성인들입니다. 그분들은 성체성사 안에서 영웅적 사랑의 힘을 길었습니다. 저는 오늘 특별히 곧 축일을 맞게되는 빈센트 성인을 생각합니다. 빈센트 성인은 : ‘가난한 이들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의 인격을 섬기는 것은 얼마나 기쁜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온 생을 바쳐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저는 또한 사랑의 선교회를 창립하신 복녀 마더 데레사를 생각합니다. 그분은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더 가난한 이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분은 매일 성체를 받아 모시고 관상하셨습니다. 모든 성인들에 앞서 성모님의 성심에는 거룩한 사랑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잉태하신 후 당신의 품안에 계신 그분에 떠밀려서, 육화하신 말씀의 어머니께서는 사촌 엘리사벳을 도우러 가셨습니다. 우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성체, 성혈을 모시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형제들에게 너그러이 봉사하는데 나날이 자라도록 기도합시다.


(©L'Osservatore Romano - 27 septembre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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