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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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진리의 마르지 않는 샘이신 그분을 찾고,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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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01-20 ㅣ No.93


 

성 베드로 광장

 

 

 


2006년 1월 15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

 

  지난 주일 우리는 주님의 세례 축일을 지내면서 연중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시기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일상, 즉, 예수님과의 우정과 그분께 대한 신앙을 성화의 길로 살아가도록 초대하는데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오늘 전례 중의 요한복음은 예수님과 사도들의 첫 만남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들은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었고, 바로 요한이 그들을 예수께로 인도하셨습니다. 요르단강에서의 세례 후에 그는 주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요한1,36)이라고 지칭하였습니다. 제자들 중 두 사람이 메시아를 따라갔고, 주님께 ‘너희는 무엇을 찾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두 제자는 그분께 묻습니다. ‘선생님,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와서 보라.’하고 대답하십니다. 그분은 그들이 따라 오도록 초대하시고 당신과 잠시 머무르도록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동반하는 몇시간 동안 큰 감동을 받게되고, 둘중 하나인 안드레아는 즉시 형 시몬에게 그분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여기에서 ‘찾다’와 ‘만나다’ 두 단어가 특별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이 두 동사를 끄집어내고, 거기에서 새해를 위한 기본적 지침을 길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해의 영적여정이 예수님을 찾고 만나는 기쁨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가장 진실한 기쁨은 성령과 우리의 마음 사이에 지속적인 상호교류로 우리가 만나고 따르고,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그분과의 관계 속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주님과의 우정은 어두운 때와 가장 어려운 시련의 때에 우리의 영혼에 깊은 평화와 안식을 줍니다. 신앙은 어두운 밤에 주님의 현존을 더 잘 느끼고, 더 잘 봅니다. 예수님의 우정은 아무것도 우리를 그분의 사랑에서 갈라 놓을 수 없음(cf.로마 8,39)을 보증해줍니다.

 

  그리스도를 찾고 발견하는 것은 진리와 생명의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새해의 첫 시작에 끝없는 신앙의 길을 다시 걷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주님, 묵고 계시는 데가 어디십니까?’하고 묻는 우리에게 그분은 응답하십니다. ‘와서, 보라.’: 이것은 믿는 이들에게 항상 변함없는 물음이요 늘 새로운 응답입니다. 왜냐하면  세상과 역사, 우리 자신은 언제나 변하고, 그분은 어제도,오늘도, 항상 같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당신의 친교(성체)와 생명의 충만함을 주시려고 우리에게 오십니다. 동정 마리아께 우리가 매일 그분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닫는 기쁨을 맛보며 예수님을 잘 따를 수 있게 도와 주시도록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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