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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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우리가운데 '성막'을 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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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12-12 ㅣ No.122

BENEDETTO XVI

ANGELUS

Piazza San Pietro
Domenica, 10 dicembre 2006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아침 저는 로마의 북쪽 구역에서 ‘복음화의 별이신 성모’ 본당 봉헌식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비록 그 지역만의 행사이긴 하지만 주님의 탄생을 경축하기 위해 준비하는 대림절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지금 시기의 전례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셔서 사람들 가운데 머무르시고 사랑과 생명의 친교 즉, 가정을 이루심을 계속해서 회상시킵니다. 요한 복음은 육화의 신비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문자 그대로 한다면: “우리 가운데 당신의 성막을 치셨다.”(요한 1,14) 하나의 성당을 동네 나 도시 가운데 짓는 것은 이 커다란 선물과 신비를 일깨우지 않습니까? 

 

  건물로 된 교회는 사도들이 아주 좋아했던 상징인 ‘살아있는 돌’ 즉, 신자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구체적인 표징입니다. 사도 베드로(1베드 2,4-5)와 바오로(에페 2,20-22)는 이 영적 성전의 ‘주춧돌’이 그리스도이시고 우리는 그분께 긴밀히 붙어있는 한부분이 되도록 불리웠음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만일 하느님께서 사람들 가운데 사시러 오시는 계획의 주도권을 가지고 계신다면 그분은 우리의 능동적인 협력없이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을 준비하는 것은 ‘사람들과 함께 하실 하느님의 거처’를 마련하려 애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도 배제되지 않습니다. 각자는 이 친교의 집이 더욱 넓고 아릅답게 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종말의 날에 교회는 완성될 것이고 ‘천상 예루살렘’이 될 것입니다: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묵시21,1-3)

 

  대림절은 우리가 시선을 지상 순례의 최종 목적지인 ‘천상 예루살렘’으로 향하도록 초대합니다. 지금은 기도와 회개와 선행에 힘을쏟고 우리 삶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정과 공동체- 모두는 그분과 함께 짓는 이 영적 건물의 소중한 돌들입니다.

 

  천상 예루살렘을 이루는 돌들 가운데 주춧돌이신 그리스도께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빛나고 귀한 돌은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이십니다. 그분의 전구를 청하며 이 대림절이 온 교회에 영적 성전을 짓는 시간이 되고 하느님의 나라가 더욱 빨리 오게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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