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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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여라.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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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12-20 ㅣ No.123

 

12월 17일 대림 제 3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대림 제 3주의 전례는 성령의 기쁨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초대 합니다.: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주님께서 가까이 오셨도다”(필리 4,4.5). 제 1독서도 기쁨에로 우리를 초대 합니다. 7세기 말경의 예언자인 스바니야는 예루살렘 도성과 그 백성들에게 돌아가며 이렇게 말합니다: “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처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 가운데에 계시다.”(스바 3,14. 17) 또한 예언자는 하느님 스스로도  기뻐하시는 듯 말합니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축제의 날인 양 그렇게 하시리라.”(스바 3,17-18) 이 약속은 한 주 뒤 우리가 기념할 성탄의 신비 안에서 충만하게 실현됩니다. 성탄은 우리의 삶안에서 재현되어야 합니다.

 

  전례가 우리의 마음 안에 일깨우는 기쁨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 가장 가난한 이들, 기쁨에 굶주린 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의 여러 형제자매들을 생각해봅시다.  아픈 이들과 외로운 이들 육체적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이들 그들은 자주 그들 자신이 버려진 것으로 느낍니다. 어떻게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의 성탄절은 어떤 모습이겠습니까? 그들의 고통을 존중하면서 기쁨을 함께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또 참 기쁨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들, 특별히 젊은이들 가운데에는  자신감과 성공을 위한 과장된 교육들과 잘못된 유희, 소비주의, 광기의 순간들, 마약, 여러 형태의 일탈들 등 엉뚱한 데에서 그것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늘 ‘기뻐하라’는 전례의 말씀을 지금의 심각한 현실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바니야 예언자의 시대처럼 특별히 고통 중에 있는 이들과 상처 입은 이들, 기쁨을 잃은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은 달려갑니다. 기쁨에로의 초대는 엉뚱하거나 무익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구원의 예언이고 내적인 쇄신에서 나오는  해방에로의 부르심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하느님은 갈릴레아 나자렛의 비천한 소녀 마리아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분은  “은총이 가득하신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그대와 함께 계신다.”라고 인사하시며 마리아를 부르셨습니다. 이 말씀 안에 참된 성탄의 비밀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교회를 향해, 우리 각자를 향해 이 말씀을 반복 하십니다: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다! 성모님의 도움으로 겸손과 용기를 가지고 우리자신을 바칩시다. 그리하여 세상이 참된 기쁨의 샘이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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