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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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가정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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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7-01-03 ㅣ No.125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연중 마지막 주일에 나자렛 성가정 대축일을 지냅니다. 저는 세상 모든 가정에 기쁨의 인사를 전합니다. 성탄으로 우리가운데 오신 예수님께서 주신 사랑과 평화를 그들에게 기원합니다.

 

  복음에서 가정에 대한 논의를 찾을수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한 인간의 가정에 태어나시고 자라시기를 원하셨다는 것은 어떤 말씀보다도 힘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주님은 가정을 인류와 만나시는 가장 뛰어나면서도 일상적인 방법으로 정하셨습니다. 나자렛의 삶을 통해 예수님은 동정 마리아와 의로운 요셉을 존경하며 어린시절과 청소년시기에 그분들의 말씀을 잘 따랐습니다(cfr LC 2,51-52). 그렇게 해서 인성교육에 있어서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을 따라 예수님은 나자렛의 시나고가에 참여하였고, 오늘 복음말씀이 전하듯 예루살렘 순례를 배웠습니다.  열두살이 되었을때 그분은 성전에 머물러 있고 두 부모님은 3일동안 예수님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 두분께 자신이 ‘아버지의 일에 몰두해야 함’을 이해시켰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입니다.(루가2,41-52)

 

  이 복음 이야기는 가정의 참된 소명을 드러내 줍니다: 그리스도인 가정은 자기의 모든 구성원들이 하느님을 찾는 여정과 그분께서 미리 준비하신 계획에 함께 참여하도록 해야합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무엇보다 자신들의 모범으로 예수님을 교육시켰습니다: 예수님은 부모님들을 통해 신앙의 아름다움과 하느님과 그분의 율법에 대한 사랑을 배웠습니다. 그 율법은 사랑안에서 완성될 정의의 요구들이었습니다.(로마 13,10) 그분들로부터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야 함을 배웠고, 영적인 결합이 피의 결합보다 더 가치로움을 배웠습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은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의 참된 모범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혼인성사로 이루어져 말씀과 성찬안에 길러지며 사회와 교회 안에서 일치를 위한 도구가 되도록 불리웠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과 성 요셉께 모든 가정을 특별히 어려움 중에 있는 보호해주시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그들이 가정이라는 제도의 기초를 흔드는 현대의 이혼사조의 압력에 저항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온 세상에서 하느님 사랑의 살아있는 모상이 되도록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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