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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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은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나아가는 또하나의 힘의 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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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7-01-16 ㅣ No.127

 1월 14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민자들과 망명자들을 위한 날을 지냅니다. 저는 오늘 이민자들의 가정을 돌보기 위해 애쓰는 단체들과 봉사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는 나자렛 성가정을 모든 가정이 닮아야 할 모범(icona)으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가정은 그  안에 속한 구성원 모두의 마음속에, 약해지고 삶에 지친 때에 조차도 하느님의 모상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 탄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성 요셉께서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아기와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야만 했다고 전합니다.(마태오 2,13-15) 나자렛 성가정의 이야기는 모든 이주자들 특히 망명, 추방, 난민자의 처지에 놓인 이들의 고통을 들여다 보게 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이민자들의 가정이 처한 어려움과 모욕, 궁핍 그리고 깨지기 쉬운 처지의 어려움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오늘날 세계의 인구는 대단히 유동적입니다. 최근 유엔의 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적 이유로 인한 이민이 200,000,000(2억)이 되고, 9,000,000(9백만)이 망명자이고 2,000,000(2백만)이 유학이민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불법 체류자와 국내 피난자도 덧붙여 고려해야 합니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한가정의 가장임을 기억하며, 우리는 법과 행정뿐 아니라 봉사조직과 상담소, 사회적, 사목적 협력구조을 통해 이민자들과 그 가정을 보호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과 여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며, 가족의 재결합과 합법적 이민을 돕는 구체적인 방법을 시행하여 대량이민과 현대의 보편화된 유동성에 합당한 대응책을 서두를 것을 바랍니다. 이것은 인류가족 전체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실로, 국제 이민문제의 넓은 범위 안에서 사람의 인격은 언제나 제일 중심에 놓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주자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이주자들 입장에서는 그들을 받아주는 사회에 감사할 때,  받아주는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체제 안에 가족의 완전한 통합이 가능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러분. 이민은 단지 문제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류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커다란 힘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이민가정은 특별한 형태로 하나의 원천이 됩니다. 때문에 그 가정은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겪지 않도록 보호되어야, 일치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또 흩어졌더라도 재결합될 수 있어야하고, 사람을 환영하고 인격을 교육하는 최고의 장소로서의 자신의 사명을 완성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 합니다. 성모님과 이민자의 주보성인이신 프란체스카 사베리오 카브리니의 전구를 통해 우리는 이것을 주님께 간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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