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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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서울에서 병자의 날을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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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7-02-14 ㅣ No.131

 


2월 11일 2007년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교회는 성모님께서 1858년 2월 11일 루르드 부근 마사비엘레 동굴에서 성녀 베르나데뜨에게 처음 발현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이 놀라운 기적으로 피레네 산 기슭의 이 동굴은 마리아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과 순례자들을 위한 세계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미 150년 동안 이곳에서는 기도와 회개를 촉구하시는 성모님의 강한 부르심이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갈릴레아에서 설교를 시작하실 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하신 초대의 말씀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성지에서는 특별히 수많은 병자들이 찾아와 성모님께 귀기울이고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에 자신들을 일치시키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고통을 받아들이고 봉헌하도록 고무됩니다.


  인류가 겪는 고통과 루르드 성지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15년 전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루르드 성모님 축일에  세계 병자의 날을 지내기를 원하셨습니다. 올해에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이 행사의 주요부분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건강증진을 위한 사목 평의회의 의장이신 하비에르 로자노 바라간 추기경을 저를 대신해서 보냈습니다. 저는 그곳에 모이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사회 안에서 건강을 위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병중에 있는 형제자매를 위한 저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특히 중병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우리의 관심을 기울입시다. 불치병을 앓는 이들에게는 인간적인 지지와 영적인 동반이 필요합니다. 일시적으로 제공되어 오던  이런 도움들을 점차 발전시켜 통합적인 지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오늘 오후, 베드로 대성전에서는 많은 병자와 순례자들이 까밀리오 루이니 추기경과 함께 모여 미사를 지낼 것이고, 저는 미사 끝에 루르드의 영적 분위기를 떠올리며 그들을 만날 것입니다. 이제 삼종기도를 드리며 동정 성모께 영육 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세상의 모든 아픈 이들을 보호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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