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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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경제(Doughnut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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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3-05-20 ㅣ No.6257

                                                                                  도넛 경제(Doughnut Economy)




성장을 목표로 한 시장을 전제로 하는 20세기 경제학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21세기 경제학은 지구 생태계와 인간 경제를 연결하고 성장이 아니라 지구 한계 안에서 필요를 모색하여 번영을 목표로 사회와 자연을 아우르는 경제로 전환함을 주장한다. 영국의 옥스팜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가 제안한 이론으로, 성장이 아니라 재생과 분배가 경제 설계의 핵심 원리가 되어야 한다는 21세기 경제학 이론이 도넛 경제(Doughnut Economy).

도넛의 안쪽 고리에는 식량, , 교육, 보건 등 2015UN이 지속가능 발전목표에 구체적으로 적시한 우선적인 과제에서 도출한 12가지 사회적 기초를 표시했으며, 도넛의 바깥쪽 고리에는 기후변화, 오존층 파괴 등 치명적 환경 위기를 막는 9가지 지구 생태적 한계선을 표시했다. 이에 따르면 도넛 안, 즉 생태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공간은 인류가 지향해야 하는 균형을 의미한다.

도넛 이미지가 도넛 경제에 대해서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안쪽 고리는 사회적 기초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 안으로 떨어지면 기아와 문맹 같은 심각한 인간성 박탈 사태가 벌어진다. 그리고 바깥쪽 고리는 생태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 밖으로 뛰쳐나가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등 치명적인 환경위기가 닥친다. 두 고리 사이에 도넛이 있으니 이 공간이야말로 지구가 베푸는 한계 안에서 만인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영역이다.

도넛은 인간의 사회적 기초가 충족되면서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넘어가지 않는 두 경계 사이의 도넛과 비슷하게 생긴 최적 지점을 뜻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도넛 경제는 시민들로 하여금 아래로는 복지를 위한 사회적 기초(social foundation)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 위로는 생태적 한계(ecological ceiling)를 넘지 않게 하여, 그 사이에서 사람들의 삶을 위한 안전하고 정의로운 영역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그 결과 최저선에서 인간성을 박탈당하지 않는 삶을 살고, 한계선에서는 지구의 생태를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인간 사회의 복리를 누리는 것이라는 복지와 생태를 아우르는 간명하고 강력한 제안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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