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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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묵상 77] 우도(右盜)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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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21-03-08 ㅣ No.222150

 

우도(右盜)의 비유

                         김 남조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양 옆에

두 사형수가 함께 처형되었다.

주님이 오른편 죄수의

신심을 읽으시고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셨다.

 

내가 나에게 물었다.

주님 곁에서

우도처럼 죽을 수 있겠는가?

나는 불가능을 능히 알았다.

그러나 동트는 새벽녘에

“할수 있다.”고 대답했다.

 

주님의 고통

그 한 부스러기가

안개와 눈물로

평생 같은 긴밤을

몽롱하게 나를 적시더니

이 대답에 이르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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