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건강ㅣ생활ㅣ시사용어 건강상식ㅣ생활상식ㅣ시사용어 통합게시판입니다.

제본스 역설(Jevons paradox)

스크랩 인쇄

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3-05-30 ㅣ No.6267

                                                                                   제본스 역설(Jevons paradox)




석탄 같은 자연 자원을 사용할 때 효율을 향상시킨 기술혁신이 석탄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사회적 기대와 달리 기술혁신에 의한 효율성 향상으로 석탄 단위 사용당 비용이 하락할 것이고 비용 하락은 수요 증가를 촉발할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석탄 소비로 귀결되고 석탄 고갈을 재촉할 것이라고 영국 경제학자 윌리엄 제본스(William Staniey Jevons 1835-1882)가 주장했다.

기술혁신이 자동적으로 자원 총소비량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에서 들어맞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가리켜 제본스 역설(Jevons paradox) 또는 반등효과(rebound effect)라고 한다.

윌리엄 제본스가 1865년에 발표한 석탄 문제(the coat question)에서, 기술혁신의 결과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존 상식에 의문을 던진다. 당시 영국의 석탄 매장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고갈 우려가 높아졌는데, 일부에서 석탄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도입하면 소비량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제본스는 여기에 반론을 제기했던 것이다. 기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는 강력한 국가 개입 없이는 에너지 총수요관리 정책과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의 전환 없이는 기술혁신으로 효율을 높이고 심지어 혁신적인 태양광과 풍력시설이 확대된다고 해도 자원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제본스 효과는 총량 규제 없는 기술혁신만으로 자원 사용량이나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할 것임을 알려준다.

요약해보면, 다른 모든 경제 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순전히 기술혁신만으로 자원 사용이나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무한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보증할 수 없다. 이것이 생태경제학의 결론이기도 하고 실제 역사적 경험이 알려주는 사실이기도 하다. 기후과학과 기술공학도 모두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18 1

추천 반대(0) 신고

제본스 역설(Jevons paradox),시사용어,시사상식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