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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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로마에 이르는 것으로 사도행전은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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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7-05-29 ㅣ No.143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은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성 루까사도가 사도행전에서 전하고 있는(사도 2,1-13)대로 교회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부활 후 50일 되는 날 성령은 성모님과 함께 열심히 기도하고 있던 열두 사도들 위에 내려오셨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장엄한 시작에 성령의 강림이 함께하였음을 믿습니다. 이 특별한 사건 안에서 우리는 교회의 본질적 특성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교회는 하나입니다. 오순절의 공동체는 기도 중에 하나였고, 한 마음 한 뜻(사도 4,32)이었습니다. 둘째로, 교회는 거룩합니다. 자신 스스로 때문이 아니라 성령의 감도를 받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기 위해 그분께로 시선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셋째로 교회는 보편됩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모든 이를 위해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초부터 이미 성령께서는 교회가 모든 언어로 말하게 했습니다. 넷째로 교회는 사도로부터 이어옵니다. 사도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교회는 끊어지지 않는 연계로 주교들을 통해 이어지며 그들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지켜갑니다.


  또한 교회는 본질적으로 선교적입니다. 오순절때부터 성령께서는 땅끝까지, 종말 때까지 끊임없이 교회를 세상 안으로 밀고 계십니다. 이러한 사실은 어느 시대에서나 확인할 수 있고 이미 사도행전 안에 예견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복음은 히브리 인들에게서 이방인들에게로,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옮겨가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는 이방인의 세계, 하느님의 옛 백성에 속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뜻합니다. 사도행전은 복음이 로마에 이르는 것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로마는 보편적이고 선교적임의 구체적인 표현이라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와 모든 시대의 교회에 충실함을 표현합니다. 로마는 모든 언어를 말하고 모든 문화를 만나는 하나의 교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첫 성령강림은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제자들의 한 가운데 함께 기도하고 계실 때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성모님의 어머니다우신 전구에 의탁하여 성령께서 우리시대의 교회 위에 충만히 내리시고 모든 신자들의 마음을 가득채우시고, 사랑의 불을 그들 안에 붙여주시기를 기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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