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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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참되게 영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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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7-06-12 ㅣ No.144

 

 

성 베드로광장 6월 10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은 성체성혈대축일입니다. 이날은 우리 신앙의 가장 큰 신비인 성체성사 즉, 제단의 성사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적 현존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목소리와  손, 마음을 그리스도께 빌려드리며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하고 축성기도를 반복할 때마다 사제는 이 감사의 제사를 새롭게 합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머무르시기를 원하셨고 교회의 박동하는 심장이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거룩한 신비를 거행한 후에도 주님은 감실 안에 살아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체조배와 함께 특별한 찬미를 드립니다. 이것은 제가 최근 시노드 후속 사도권고 “사랑의 성사”에서 당부한 바 있습니다. (66항-69항)  성사의 거행과 성체공경에는 깊은 내적 연관성이 있습니다. 미사성제는 그 자체로 교회의 가장 큰 흠숭예절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누구도 먼저 공경을 드리지 않고는 성체를 영할 수 없다.”(Enarr. in Ps 98,9; CCL XXXIX, 1385)고 하였습니다. 미사 밖에서의 성체공경은 전례거행으로 이루어질 때 더 장엄하고 깊어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례를 통해 그리스도를 참되게 영접(un'accoglienza vera)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성체거동행렬을 합니다. 이것은 공적인 성체 공경의 유일한 형태이며, 전통적인 대중신심의 표현으로 아름답게 꾸며집니다. 저는 오늘 성체성혈 대축일에 모든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성체공경의 실천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봉헌생활회와 특별한 방법으로 봉사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과 형제회들에 감사드립니다. 그들은 모든이들이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으로 삼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젊은이들이 개인적, 공동체적 성체조배에 매료되고 있음을 기뻐합니다. 사제들이 이 젊은이들을 격려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들을 잘 이끌어서 공동조배가 항상 적절하고 합당하게 이루어지며 고요한 시간에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하여주십시오. 오늘날 삶은 아주 소란스럽고 산만합니다. 때문에 내적 침묵과 묵상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은 더욱더 중요합니다. 성체조배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것을 회복하도록 해줍니다. 


  성체성사의 여인이신 동정 마리아시여 참된 조배의 신비 안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당신의 순수하고 겸손하신 성심은 항상 예수님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셨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성심안에서 하느님과 구원의 사랑을 흠숭하셨습니다. 당신의 전구를 통해 온 교회 안에서 성체성사의 신비에 대한 신앙과 미사에 참여하는 기쁨, 그리고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을 증거하는 힘이 자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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