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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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왜 못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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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풀잎 [pulip41] 쪽지 캡슐

2001-08-11 ㅣ No.1806

하느님 우리 겨레를 돌보소서...

지금 저희는 몹씨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고, 알어볼 길도 없고 알수도 없는 답답한 "남쪽사정, 북녘사정"에 떠밀려 헤메기만 하는 딱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왜? 무슨 일로? 누구 때문에? 남과 북이 함께 봉헌하려는 "8.15경축행사겸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방해하고 흩어지게 하는 세력은 누구이고 무엇 때문입니까? 이미 여권과 비행기표까지 받은 사제들이 8월8일에 못 떠나고 연기됐다는건? 무슨 사연이 있기에 그렇게 됐나요?

 

그러면 남과 북에 천주교 신자들이 서울과 평양 장충성당에서 ’한마음 한 뜻’으로 바치기로 약속한 "새 세기 첫해 광복절기념 백두산통일기행과 남북화해와 통일을 위한 미사봉헌"은 어떡해 되는 겁니까? 어째서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이 못 떠난 거지요? 주교님과 장상들도 "쾌히 승락했다"든데...무슨 일이 생긴겁니까? 알고 계신 분은 부디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문규현 신부님은 가십니까 못 가십니까? 원인과 이유라도 알려줘야 덜 답답할꺼 아닙니까? 도대체 교회언론은 무얼 하고 있습니까? 평화방송과 신문, 가톨릭신문 모두 피서중? 휴가중입니까? 어쩌자구 문의하는 글도, 알려주는 글도 "소리없이 이유없이 삭제"하시는지? 밝혀주시기를...

 

전직 근무처가 안기부였는지, 국정원인지 모르겠으나 "게시판 관리자 운영자=웹마스터?여러분" 자기 입맛에 안맞는다구 함부로 교우들의 정성어린 뜻과 글을 "귀신 뭐 잡아먹듯 지우지 마십쇼" 실수를 했거든 용서를 청하셔야지 "꿀먹은 벙어리 처럼 버티면 쓰나요?"

 

하느님 우리 겨레를 돌보소서!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사제들을 축복하시구, 교회언론만이라두 살아나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그얼님과 더불어 움직이는 "온누리에 그리스도인"들을 눈여겨 보시옵소서.

 

며칠전 기쁜마음으로 "사제단의 북한선교여행"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것은 순전히 ’제 탓입니다’ 용서를 빌면서, 다시한번 "민족의 통일과 온겨레가 한마음 한뜻"을 이루어내는 날이 오기를 하늘을 우러러 마음속에 다짐해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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